켄 정, 애틀랜타 총격 유족에 5만달러 기부

한인 배우 "분명한 증오범죄"

한국계 배우 켄 정 [사진 켄 정 페이스북 캡처]

한인 영화배우 켄 정(한국명 정강조)이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유족에게 5만달러를 기부했다.

켄 정은 기부 사이트고펀드미계정을 통해 애틀랜타 총격에 희생된 한인 여성 4명과 중국계 여성 1명의 유족 앞으로 각각 1만달러를 지원했다고 25 USA 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 16일 한인 등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희생된 애틀랜타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다른 한국계 할리우드 스타들과 함께 증오범죄 중단을 촉구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지난 22 NBC 방송의레이트 나이트쇼와 인터뷰에서 애틀랜타 총격은인종적 동기에서 비롯된 분명한 증오범죄라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쿵 플루차이나 바이러스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인종차별적 언어들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데 도움을 줬다고 지적했다.

켄 정은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의사의 길을 걷다가 코미디 경연대회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영화배우로 변신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코미디물 영화행오버시리즈와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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