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빗장 풀리며 샌프란시스코 방문객 늘자 차량털이 범죄도 ‘급증’

올해에만 SF에서 총 2천48건 발생…경찰당국 각별한 주의 당부

지난 3월 11일 아샤 사파이 SF시의원이 트위터에 차량털이 범죄로 창문이 깨진 자신의 차량 사진을 올렸다. 아샤 사파이 트위터 캡처.
코로나19로 인해 내려졌던 제한들이 풀리며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털이 범죄도 함께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피셔맨스 워프와 차이나타운 등 주요 관광지를 관할하는 센트럴지구 경찰서에 신고된 5월 한달 동안의 차량털이 범죄가 전년대비 무려 753%나 증가했다고27일 보도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75%나 늘어난 수치라고 크로니클은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시 전체적으로 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6일까지 발생한 차량털이 범죄는 총 2천48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58건 보다 139%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만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센트럴지구에서 차량털이 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는 반증이다.

차량털이 범죄가 급증하며 경찰당국도 대응에 나섰다. 경찰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제재가 대부분 풀리며 관광객 등 샌프란시스코 방문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순찰을 강화하고 경찰 투입 인력도 대폭 늘렸다.

센트럴지구 경찰서 아담 랍싱어 대변인은 “메모리얼 데이를 기점으로 많은 관광객이 샌프란시스코를 찾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차량털이 범죄도 급증했다”며 “앞으로 순찰 인력을 늘려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당국은 샌프란시스코 방문시 차량내에 신분증과 지갑, 노트북 등 귀중품을 절대 남겨두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Bay New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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