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지난 19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 전시회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에서 한국정보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했다.
테크크런치는 2011년부터 매년 샌프란시스코, 뉴욕, 베를린 등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달한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미국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관 참가 기업은 15개사로, 일본·벨기에 등 국가관으로 참가한 6개 국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한국관은 참가국 중 유일하게 빅테크 기업과 벤처캐피털(VC) 등의 잠재 투자자에게 회사를 소개할 수 있는 ‘라이브 피치’ 무대를 이틀간 배정받았다. 한국 혁신기업은 130개국 1만명이 넘는 참관객 앞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솔루션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코트라는 포스코와 협업해 VC 맞춤형 투자설명회(IR) 피칭 컨설팅, 글로벌 기업 초청 네트워킹 리셉션 등을 추진했다. 특히 현업에서 활동 중인 VC가 피칭 컨설팅에서 직접 코치로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네트워킹 리셉션에는 구글, JP모건 체이스 등 글로벌 기업과 대형 VC 150여명이 참가했다. 박성호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최근 현지 글로벌 기업과 투자가 사이에서 신기술 선점이 중요해지면서 K-혁신기업과의 파트너십 수요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19일 시작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는 21일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