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와 공격진을 이뤄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전반 15분 콘테 감독에게 토트넘 부임 첫 골을 선사했다.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시도한 모라의 오른발 슛이 마르쿠스 슈베르트 골키퍼에게 막힌 뒤 수비를 맞고 튄 게 페널티 지역 오른쪽 손흥민 쪽으로 향했고, 손흥민은 오른발로 정확하게 마무리해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모라가 케인이 밀어준 공을 받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을 꽂으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28분엔 왼쪽 측면에서부터 세르히오 레길론, 벤 데이비스로 이어진 패스가 골 지역 안의 케인에게까지 연결되려 할 때 피테서 수비수 야코브 라스무센의 자책골이 나오며 토트넘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스무센의 헤딩 만회 골이 터졌고, 전반 39분엔 마투시 베로가 한 골을 더 넣어 피테서는 2-3까지 추격한 채 전반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