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희 이사장은 오는 10월 쿠바한국학교에서 처음 시행되는 한국어능력시험에 대해서도 강연했으며 쿠바인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사연수도 실시했다. 구 이사장은 ‘효과적인 한국어 교육을 위한 10가지 지침’과 ‘틀리기 쉬운 맞춤법’ 등을 설명했으며 직접 개발한 한국어 교육용 소프트웨어 ‘한글포닉스’를 제공하며 사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렸다.
강연회에 참석한 쿠바 학생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을 했으며, 한글로 쓴 손편지 엽서를 선물로 증정하기도 했다.
쿠바한국학교 정호연 교장은 “인터넷 사용이 안되고 쿠바인 교사가 한국어를 가르치는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K-팝 등 한류의 영향으로 이번 가을 학기에 170여 명이 등록을 하는 등 인기가 높다”고 설명한 뒤 “멀리서 우리 학교를 찾아와 강연을 해주신 구은희 이사장께 감사를 전한다.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인사를 전했다.
구 이사장은 “쿠바한국학교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잊을 수가 없다”며 “다시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 이사장은 “학생들이 직접 쓴 손편지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며 “한국어교육재단이 쿠바한국학교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으로 교류할 수 있고 후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