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너 결승타에 카디널스에 홈 스윕패 면한 자이언츠…이정후 ‘시즌 31호’ 2루타

데버스 첫 스플래시 히트·엘드리지 첫 멀티히트
이정후, 4타수 1안타… 2경기 연속 안타 기록

2회 2루타를 치고 있는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터진 키즈너의 데뷔 첫 3루타로 4-3으로 승리하며 홈에서 가까스로 스윕패를 면했다.

24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경기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2회 1사 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시즌 31번째 2루타로 팀의 선취점을 이끌었지만, 이후 세 타석에서는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60으로 소폭 하락했다.

라파엘 데버스는 3회 자신의 첫 ‘스플래시 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타구가 43도 각도로 높이 떠올랐지만 데버스의 타구는 담장을 넘어 맥코비 만으로 떨어졌다.

데버스는 이날로 시즌 160경기를 소화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73경기를 뛴 뒤, 6월 15일 트레이드를 통해 자이언츠에 합류해 87경기 연속 출전 중이다. 남은 세 경기까지 모두 나서면 2008년 저스틴 모노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163경기를 소화하는 진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된다.

공격에서는 백업포수인 키즈너가 자신의 친정팀을 상대로 결승타를 치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키즈너는 8회말 1사 2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2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첫 3루타도 작성했다. 케이시 슈미트는 3안타를 기록했고, 루키 엘드리지도 홈경기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하는 등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사실상 불펜데이를 치른 자이언츠는 재활을 마친 JT 브루베이커가 선발로 나서 4이닝 2실점, 4탈삼진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이어 등판한 카슨 시모어가 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에 기여했다. 8회 등판한 멧 게이지가 0.1이닝 동안 1실점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호세 부토와 트리스탄 벡이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벡은 시즌 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국계 투수인 카디널스의 라일리 오브라이언은 소니 그레이와 카일 리히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키즈너에게 3루타를 내주며 자이언츠에 재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오브라이언의 시즌 방어율도 2.11로 올라갔다. 카디널스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한편, 밥 멜빈은 26일부터 시작되는 시즌 마지막 시리즈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트레버 맥도날드와 저스틴 벌랜더, 로건 웹이 차례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자이언츠의 에이스인 로건 웹은 메이저리그 이닝 수 1위와 탈삼진 타이틀 경쟁을 위한 의미있는 등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이언츠는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승률 5할로 시즌을 마칠 수 있게 된다.


글∙사진=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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