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민족 주민들과 어울려 김치 만들며 한국 문화 알렸다…한국어교육재단 ‘아이 러브 김치’

2012년 부터 11년간 김치 만들기 행사 계속 열어
타민족 주민 등 80여 명 참석 직접 김치 담그기도

'아이 러브 김치' 행사 참석자들이 자신들이 직접 만든 겉절이 김치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어교육재단.
타민족 주민들과 함께 한국 고유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만들며 한국의 먹거리는 물론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이 주최한 ‘아이 러브 김치’ 행사를 통해서다.

지난 12일 프리몬트 소재 미션산호세 고등학교 카페테리아에는 한인들은 물론 타민족 주민 80여 명이 참석해 ‘김치’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만들어 보는 ‘아이 러브 김치’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기념한 것으로 올해 11회를 맞는다.

행사에서는 이재순 북가주 숙대 동창회장이 김치의 한 종류인 ‘겉절이’ 시연을 선보였으며 이어 참가자들이 김치를 직접 담그기도 했다. 행사에는 한국어교육재단 산하 청소년 봉사단체인 카약 단원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했으며, 어드로이트 칼리지는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

구은희 이사장은 행사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열한 가지 재료로 만든 김치가 스물두가지의 효능을 낸다고 해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했다”고 설명한 뒤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도 2021년부터 김치의 날을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며 “오늘 김치를 담그고 한국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에이미 페레즈 미션산호세 고등학교 교장과 정승덕 UN피스코 부의장, 최경수 한국어교육재단 고문 등이 환영사와 축사, 격려사를 전했다. 로 칸나 연방하원의원 보좌관인 힙 뉴엔도 참석해 로 칸나 의원의 인사말을 전했으며, 케빈 박 산타클라라 부시장의 축사는 엔젤라 최 어드로이트 칼리지 학생이 대독했다.

행사에서는 재밌는 순서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구은희 이사장이 직접 작사, 작곡한 ‘아이 러브 김치’ 노래를 귀여운 율동과 함께 부르는 순서가 마련됐으며, 겉절이를 가장 잘 담근 참가자들에게 선물도 증정됐다. 또한 이날 로 칸나 의원실에서는 한국어교육재단에 감사장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카약 단원들에게는 케빈 박 부시장의 표창장이 각각 수여됐다.
직접 만든 겉절이 김치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행사 참가자들. 사진 한국어교육재단.
김치를 만들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한국어교육재단.
율동과 함께 '아이 러브 김치' 노래를 부르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한국어교육재단.
표창장을 받은 한국어교육재단 산하 카약 청소년 봉사단체 회원들. 사진 한국어교육재단.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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