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구 보이지 않는 자이언츠, 피츠버그에 또 패배 ‘5연패’…이정후도 무안타 침묵

무기력한 타선에 수비, 주루 실수 겹치며 피츠버그에 ‘무릎’
다저스와의 경기 이후 홈 7연패…승률 5할 가까스로 지켜

자이언츠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 벌랜더는 전 선발 경기부터 좋은 피칭을 선보였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올리지는 못했다. 사진 최정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다시 연패를 끊지 못했다. 자이언츠는 29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도 1-3으로 패하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LA다저스와의 경기를 포함하면 홈 7연패다.

이정후는 이날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4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그는 세 타석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8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멈췄다. 시즌 타율은 0.251로 소폭 하락했고, OPS는 0.717로 내려앉았다.

자이언츠는 4회말 윌리 아다메스의 시즌 16호 솔로 홈런으로 선제점을 냈으나, 5회 리오버 페게로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한 데 이어 8회 수비 실책과 연속 안타로 역전을 허용했다. 타선은 이날 단 2안타에 그치며 좀처럼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경기 후 밥 멜빈 감독은 “하루에 다섯 경기를 이길 수는 없다. 한 경기씩 이겨나가는 수밖에 없다”며 현실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은 타석에서 전혀 좋은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고 타선 전체의 부진을 인정했다.

8회 실점 상황에 대해서는 “2루수 슈미트가 수비 위치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 타이밍이 늦었다”고 설명했다. 3회 엘리엇 라모스가 인필드 플라이 상황에서 2루에서 아웃된 장면에 대해서도 “규칙을 착각해 발생한 실수였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라모스의 수비에 대해서는 “흔들리는 부분이 있지만,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쉽게 라인업에서 뺄 수는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타격은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계속 기용할 계획”이라며 “내일 경기에도 선발 출전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명타자 자리는 다른 활용 가능한 선수들도 많아 라모스를 지명타자로 쓰기에는 상황이 쉽지 않다”고도 언급했다.
4회말 홈런을 치고 있는 윌리 아다메스. 이 홈런이 이날 자이언츠의 유일한 득점이 됐다. 사진 최정현 기자.
전 경기에 이어 좋은 피칭을 보여준 저스틴 벌랜더에 대해서는 “최근 두 경기 모두 훌륭했다. 오늘도 잘 던졌지만, 타선이 받쳐주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내일 경기 선발로 나서는 로건 웹에 대해서는 “최근 부진한 흐름을 끊고자 하는 강한 동기부여가 있을 것이다. 부담보다는 승리를 향한 의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멜빈 감독은 연패 극복을 위한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선수들과 여러 차례 미팅을 가졌지만 결국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현재는 전체 타선이 부진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고백했다.

자이언츠는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54승 54패, 승률 5할을 유지했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며 가을야구 진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특히 홈경기 7연패는 팬들 앞에서의 경기력 저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반면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성한 피츠버그는 46승 62패로 중부지구 하위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피츠버그에게 시리즈를 내준 자이언츠는 30일 마지막 3차전에 팀 에이스 투수 로건 웹을 내세워 반등을 노린다. 피츠버그는 마이크 버로우를 선발로 예고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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