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진정으로 동포들을 위한 총영사관이 되길 기대한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13대 이사장으로 눈물나는 시간을 가졌던지가 벌써 1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학교의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지금의 강현진 이사장과 부이사장 서재은 총무이사 허성구 그리고 교장 박은혜님의 열정이 현재 한국학교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생각된다.

뒤돌아보면 한국학교를 위해 봉사를 했던 전임 이사장들과 이사님들 그리고 교장 및 선생님들의 무조건적은 희생과 봉사로 이러한 결과가 이루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또한 갖지 않을 수 없다.

우리 2세들의 교육은 우리가 살아가는 미국 사회 뿐만이 아니고 우리의 뿌리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나 역시 한때는 한국학교가 인생에 최고의 투자 가치가 있다고 자부하고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은 기억이 뚜렷이 남는다

엊그제 이곳에서 내가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고 있는 허선구 현 총무 이사로부터 눈물의 전화를 받았다.
“김 사장, 잘 지내지”
“그래 친구, 한국학교 때문에 고생이 많다고 들었네”
“내가 도와드릴 것이 있다면 말씀 하시게” 하며 반가운 마음으로 전화를 받는 순간에 갑자기 친구가 왈칵 눈물을 흘리며
” 너무 힘드네”
하며 나에게 힘든 고백을 하는 말을 들었다.

이번에 한국학교의 K-Pop 클래스를 열면서 전에 없는 뜨거운 외국인들의 호응을 비롯해서 한국학생이 120명 이상이 등록을 해서 교실이 모자라 같이 공유하던 단체들을 외부로 이동시키는 초유의 부흥이 일어나면서 학교 교실 및 공간을 위해서 한국 동포재단에 6만 달러의 재정을 신청을 했는데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영사들의 무책임 또는 권위주의에 의해서 너무 섭섭하고 아쉽다며 눈물을 흘리는 나의 친구이자 현 총무이사의 말에 참으로 참담한 마음이 들었다.

나 역시 지난 15년 전의 기억이 또렷이 남아서 다시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에 팬을 들었다.

정확히 15년 전 정상기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임기 때의 일이다. 그 당시 내가 한국학교 이사장을 맡았을 때의 재정은 1만 2천달러 적자였다. 이유는 12대 전 이사장께서 학교건물에 대한 모든 은행 빚을 지불해야하는 급박한 상황으로 기억된다.

총무이사 김재덕, 재정이사 윤세욱, 건물이사 정태훈, 홍보이사 김두찬, 대외이사 강석효 등 이사님들의 눈물겨운 헌신으로 적자 재정을 간신히 틀어막고 시작했던 기억이 엇그제 같다. 그리고 매년 한국 정부에서 지원하는 재정이 6천 달러로 당시 1년 학교재정이 30만 달러 였던 점과 비교하면 참으로 미약한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는 무의미한 자료들을 매년 제출하라는 참으로 황당한 요구에도 묵묵히 학교 회계 담당 선생님에게 제출해 주시라는 부탁을 한 기억이 남든다. 지금도 아쉬운 마음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및 영사들의 관계에서 그들의 마음가짐이 너무나 어이가 없을 때가 많아서 큰 상처를 받은 기억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역 한인들이 이해하는 영사의 임무는 미국에 사는 동포들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동포들이 필요로 하는 문제를 본국인 한국과 연결해 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영사관으로 알았는데 그들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동떨어진 권의주의와 몸보신주의가 몸에 익숙한 분들로 인식되었고 결국 그 결과로 정상기 총영사의 본국 소환 및 사퇴로 끝나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 하게 되었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그곳 총영사관의 모습은 바꿔지지 않는 모습에 참으로 아쉽기 그지없다. 다시한번 이 지면을 통해서 총영사님을 비롯한 모든 영사님들께 바란다. 이곳에 사는 한인 1세들이 2세들을 위한 무한적인 희생과 봉사는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것을 각별히 인식하기 바라고 본인들의 임무를 잃어버리지 말고 진정으로 동포들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를 다시 기대해본다.

김정기 제13대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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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인간도 허선구랑 한편 먹는 무식한 인간이지요. 니 같은 놈들때문에 지역사회 꼴이 말이 아니다. 어디다 협박질하며 지역사회에 먹칠하느냐. 영사관 사람들이 조용히 있다고 우스워 보이지? 무식하고 인간성이 바닥인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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