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뚫고 3년만에 개최된 ‘산타크루즈 오픈 태권도대회’…2천여명 참석 ‘대성황’

유치부부터 일반인까지 대규모 선수들 참가 실력 겨뤄
“승패 관계없이 스포츠맨십 배우는 유익한 시간 되길”

제29회 산타크루즈 오픈 태권도 대회가 지난 3월 18일 왓슨빌 고교 체육관에서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사진은 개회식 모습.
북가주 지역을 대표하는 태권도 대회 중 하나인 ‘산타크루즈 오픈(대회장 진상언)’ 대회가 3월 18일 왓슨빌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 만에 재개됐지만 그동안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선수들과 대회관계자, 가족 등 2천 여명이 발 디딜 틈 없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대회를 주최한 한국 마샬 아트 아카데미(Korean Martial Arts Academy) 진상언 관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과 가족분들을 환영한다”며 “오늘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승패에 관계없이 스포츠맨십을 배우고 교류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이클 손 실리콘밸리 체육회장도 대회장에 참석해 “산타크루즈 오픈 태권도 대회가 다시 성대하게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대회 참가자들 모두 좋은 결과를 얻기 바라며 대회를 준비한 모든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제29회 산타크루즈 오픈 태권도대회 개회사를 하고 있는 진상언 대회장.
축사하고 있는 마이클 손 실리콘밸리 체육회장.
대회장에는 이응찬 미주총연 대외 수석부회장과 장종희 중가주식품상협회 회장, 지대현 중가주식품상협회 이사장, 박종근 샌프란시스코 체육회 수석부회장, 최창익 전 실리콘밸리 한인회 부회장 등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도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이응찬 미주총연 대외 수석부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중단됐던 태권도 대회가 다시 재개되 기쁘다”며 “오랜 시간 많은 관계자분들의 노력으로 태권도가 미국내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 이제는 저변 확대를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장종희 중가주 식품상협회 회장도 “코로나로 인한 공백에도 오늘 많은 태권도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보니 흐뭇하다”며 “앞으로도 한류의 원조인 태권도를 통해 한국을 알리고 커뮤니티 화합을 위한 매개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관계자들. (왼쪽부터) 지대현 중가주식품상협회 이사장, 최창익 전 실리콘밸리 한인회 부회장, 이응찬 미주총연 대외 수석부회장, 장종희 중가주식품상협회 회장, 마이클 손 실리콘밸리 체육회장, 진상언 대회장, 박종근 샌프란시스코 체육회 수석부회장. 맨 오른쪽은 대회 진행을 맡은 제임스 카터 사범.
이날 대회에는 유치부부터 일반부까지 대규모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품새, 겨루기, 격파, 무기술 등 다양한 종목으로 나뉘어 실력을 겨뤘다. 오후 늦게까지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는 트로피가 전달됐다.
제29회 산타크루즈 오픈 태권도대회 개회식 모습.
제29회 산타크루즈 오픈 태권도대회 개회식 모습.
제29회 산타크루즈 오픈 태권도대회 개회식 모습.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고 있다.
제29회 산타크루즈 오픈 태권도대회가 펼쳐지고 있는 대회장 모습.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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