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전차 탈선 참사…한국인도 2명 사망, 1명은 중상

포루투갈 리스본의 관광 명물 '푸니쿨라' 사고 현장.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관광 전차 ‘푸니쿨라’ 탈선 사고로 한국인도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외교부는 5일(한국시간)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했고, 또 다른 여성 1명은 다수 골절상을 입어 현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공관은 포르투갈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피해자 가족 연락과 부상자 지원 등 영사 조력에 나섰다.

이번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오후 6시 리스본 시내를 오르내리는 ‘글로리아 푸니쿨라’ 전차가 선로를 이탈해 건물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차량은 현지 주민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어 피해가 컸다. 목격자들은 “전차가 언덕 아래로 곤두박질치며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사망자 16명, 부상자 21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중에는 포르투갈인 5명, 한국인 2명, 스위스인 1명이 포함돼 있으며 나머지 8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상자 가운데도 한국인 1명이 포함됐다.

사망자 명단에는 전차 브레이크 담당자가 포함돼 있어 안전 관리 부실 여부도 주목된다. 부상자 국적은 포르투갈,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캐나다, 모로코, 카보베르데 등 다양해 국제적 충격이 커지고 있다.

리스본의 푸니쿨라는 매년 35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표 관광 명물로, 이번 사고는 현지와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포르투갈 정부는 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사고 원인 조사와 수사에 착수했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저작권자 © SF Bay News Lab,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광고문의 ad@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