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메디힐 챔피언십을 끝으로 LPGA 토너먼트가 열리지 않고있는 북가주 지역에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샌프란시스코 TPC하딩파크 골프 코스에서 열렸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태국, 일본,스웨덴, 영국, 중국 등 8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아쉽게 예선 탈락하며 결선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목요일과 금요일 호주와 태국에 연이어 지며 탈락이 결정된 한국팀은 토요일 일본과의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모처럼 베이 지역에서 개최되는 골프 토너먼트에 한인 팬들도 대회장을 찾아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을 응원했다. 주말인 토요일 펼쳐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는 이미 예선 탈락이 결정된 상황이지만 한인들은 대형 태극기까지 들고 나와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바랐다.
한인들의 뜨거운 응원 때문이었을까. 예선 탈락의 아픔에도 팀 맏언니인 전인지 선수를 비롯해 최혜진, 고진영, 김효주 선수는 일본을 맞아 선전을 펼쳤고 모두 승리했다. 매 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한인들은 “화이팅”을 외쳤고 선수들은 밝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경기가 끝난 뒤 전인지 선수는 인터뷰에서 “이번주 내내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분들께서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셨는데 결선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이 너무 크다”며 “다음 대회에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나오도록 하겠다.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인지 선수는 “끝까지 응원을 해주신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국 선수들이 열전을 펼쳤던 3일간 대회장을 찾아 응원을 펼친 한인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