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폐쇄됐던 요세미티 국립공원, 이번 주말부터 다시 문 연다

40인치 넘는 50여년만에 최대 폭설로 3주간 문 닫아
주말 입장시간 제한 이어 20일 부터는 24시간 입장 허용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는 제설 차량. 사진 요세미티 국립공원 제공.
폭설로 3주가량 문을 닫았던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이번 주말부터 다시 문을 연다.

요세미티 국립공원국은 주말인 3월 18일 방문객들에게 공원 입장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25일 폭설로 공원을 폐쇄한 지 20여일 만에 재개장이다.

다만 공원국은 폭설로 인해 공원내 많은 지역에서 제설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아 공원 입장은 제한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인 18일과 19일에는 일출부터 일몰시까지만 입장을 허용한다. 20일 부터는 기존대로 24시간 개장할 예정이라고 공원국은 덧붙였다.

현재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연결된 도로 중 140번 도로를 제외한 120번 빅 오크 플랫 로드와 41번 도로로 연결되는 와오나 로드는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마리포사를 통해 엘 포탈 지역으로 연결된 140번 도로도 엘 포탈에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회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 도로에서는 폭설과 폭우로 인한 낙석으로 제거 작업이 진행중이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헤치헤치 저수지도 18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120번 도로를 통해 갈 수 있는 헤치헤치 저수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는 올해 초부터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폭풍우로 폭설이 내렸다. 공원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원내 적설량은 40인치를 넘어섰다. 50년 만의 최대 폭설이다. 요세미티에는 강설량 측정을 시작한 이래 1907년 60인치에 달하는 눈이 내려 최대 기록을 세웠으며, 지난 1969년에도 36인치 적설량이 기록됐다. 올해 내린 눈은 54년만에 최대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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