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청소년 ‘문화·우정 교류의 장’이 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관

대구광역시교육청 소속 고등학생 30여 명 방문
SF명문 로웰고 한국어반 학생들 60여명과 만나
공연·체험·우정 나누며 미래 세대 잇는 의미 교류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관을 찾은 대구시교육청 소속 학생들과 로웰고 한국어반 학생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관에서 한국과 미국 청소년들이 함께한 특별한 교류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대구광역시교육청 소속 고등학생 30명이 9월 3일 한인회관을 찾아, 로웰고등학교 학생 60여 명과 지역 한인 동포들과 어울리며 문화를 나누고 우정을 다진 자리였다. 단순한 만남을 넘어,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 미래 세대를 잇는 의미 있는 교류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가 더욱 뜻깊었던 이유는 한인들의 성금으로 보수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관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지역 동포들은 4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해 노후한 회관을 최신 시설로 개보수했다. 현재 이 공간은 한인 사회의 이민 역사를 간직한 곳이자 소통과 교류의 구심점이자, 현지 주민들에게는 한글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장소에서 한국과 미국의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며 미래를 함께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방문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언어와 문화를 나누고 뿌리와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이라며 “독립운동과 이민 역사의 중심지였던 한인회관에서 청소년들이 교류하는 모습은 동포 사회의 자랑이자 미래를 향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성대한 환영식으로 시작됐다. 대구 학생들은 대금과 가야금 연주, K-팝 댄스, 태권도 시범 등을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한글 이름 쓰기, 딱지치기, 공기놀이 같은 전통 놀이 체험, 한복 입기와 전통 사진 촬영, 자개 호랑이 키링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로웰고 학생들과 자유로운 교류 시간도 주어져 양국의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생각과 문화를 나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체험이나 공연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다문화 이해와 글로벌 감각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또한 한인회관이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동포들의 헌신과 정성으로 이어져 온 공동체의 상징이자 청소년들의 미래와 연결되는 장임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참가자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추억을 남긴 이번 교류는, 샌프란시스코 한인 사회와 한국 학생들, 그리고 미 주류사회 학생들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

한편, 지난 2일 UC버클리를 방문한 대구교육청 학생들은 한인회관 행사를 끝으로 북가주 방문 일정을 마친 뒤 LA로 이동해 2일간 LA 주요 역사·문화 유적지 탐방과 현지 한인 사회와 교류 행사를 가진 뒤 한국으로 귀국한다.
행사장을 둘러보는 김한일 회장과 임정택 총영사.
행사장을 둘러보는 김한일 회장과 임정택 총영사.
K-POP 댄스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
한국 전통 복장인 한복을 입어보고 있는 학생들.
K-POP 댄스를 선보이는 학생들.
태권도 공연을 펼친 대구시교육청 소속 학생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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