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AAHSSA ‘한국전 정전’ 기념행사 개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감사장 및 선물 증정
한국 전통 무용,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공연도

태권도 시범과 공연을 마친 뒤 학생들이 한국전 참전용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쟁 정전 협정 체결일(7 27)을 맞아 북가주 지역 아시아계 학생들이 한국전 참전용사를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는 등 의미있는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7월 25일 플레즌튼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헨리 행크 오타비아노, 엘리엇 캘린더, 조 부온산테, 마틴 크리스텐센, 존 존슨 시니어 등 5명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베트남전 참전용사, 론 페인 에릭 스왈웰 연방 하원의원 보좌관 셰리 후 더블린 시의원과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주관한 아시아계 고교생 연합’(AAHSSA, Asian American High School Student Alliance) 소속 조슈아 심(월넛 크릭 버린 그리스챤 고교)군은 한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참전했던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AAHSSA는 이날 참석한 한국전 참전용사 5명에게 감사장과 함께 선물도 전달했으며 건강 등의 이유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루 콥, 빌 수자, 어브 콘스튼트, 헨리 어부드, 진 코타 등 5명의 한국전 참전용사에게도 역시 감사장과 선물이 전해졌다.

행사에 참석한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장과 함께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이어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산라몬한국어사랑모임(한사모) 소속 학생들이 선보인 한국 전통 무용 삼고무와 태권도 시범, K-POP 댄스 무대가 이어져 참전용사들과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글로 전할 수 있도록 배너를 마련해 행사 참석자들의 참여도 유도했다.

 

셰리 후 더블린 시의원은 한국전 정전을 기념한 행사에 참여해 큰 감동을 받았다. 오늘 참석하신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 모두가 평화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특히 아시아계 학생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평화를 위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데 대해 격려를 해주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론 페인 보좌관도 젊은 세대인 학생들이 이날 행사를 개최했다는 것에서 희망을 봤다고 말한 뒤 “AAHSSA가 펼치고 있는 평화 캠페인도 지역 사회 학생들에게 모범적인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화의 반대는 무지다. AAHSSA의 활동이 무지를 깨는데 좋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산라몬한국어사랑모임 소속 학생들이 한국 전통 무용인 '삼고무'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단체인AAHSSA는 지난 5월 결성된 단체다. 트라이 밸리 지역은 물론 베이 지역에서차별에 반대하고 평화를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UC버클리 학생 등이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AAHSSA는 설립 이후 한국전 발발 71주년 행사 참여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건물외벽 인종 차별 낙서 지우기, 문화유산 지키기, 환경 보존을 위한 청소 활동, 플래즌튼 산라몬 지역에서 열린 커뮤니티 안전 행사 참여, 저소득층과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공공 봉사활동, 아시아계 주민 차별 방지를 위해 샌프란시스코 저팬타운에서 열린 평화의 벽(Wall of Peace)’ 캠페인 등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행사장에 마련된 배너에 참석자들이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글로 적고 있다.

AAHSSA 단체를 설립한 조슈아 심 군은 최근 베이 지역은 물론 미국에서 아시아계 주민들에 대한 편견이 확산되고 혐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보고 있을 수 만은 없어 단체를 만들게 됐다아시아계 주민들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차별과 혐오가 아닌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단체 설립 취지와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K-POP 댄스와 태권도 시범에 참여한 조 말라타 양도 아시아 문화유산을 잘 지키고 보전하는 노력과 함께 평화와 정의를 위한 교육활동 및 캠페인을 통해 아시아인의 강인함을 알려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기사 및 사진 제공 = 오인성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이사>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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