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1명 "외롭다"…중고생 절반은 "학교생활 만족 못 해"
사법기관 신뢰도는 경찰·법원·검찰 순…국회 신뢰도 24% 그쳐
우리나라 국민 절반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20대의 경우 과반수가 결혼 후에도 자녀를 낳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결혼·출산 인식 변화에 출산율 역대 최저
23일(한국시간)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만 13세 이상 인구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의 비중은 50.0%로 집계됐다. 나머지 절반가량은 굳이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는 의미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여전히 절반 이상(55.8%)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여자는 44.3%만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65.3%로 집계됐다. 특히 10대의 경우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41.1%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낮은 비중을 나타냈다. 20대 역시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44.0%에 그쳤다. 10∼20대 과반은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갖지 않아도 된다고 느낀 것이다.
현재 결혼·출산 적령기인 30대에서도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54.7%에 그쳤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래 역대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도 올라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1년 기준 첫째 아이를 출산한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6세로 집계됐는데, 이는 20년 전인 2000년(27.7세)보다 5살 가까이 올라간 수준이다. 40대 초반 산모 비중도 2000년 0.6%에서 2021년 4.4%로 늘었다.
이와 함께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전통적 핵가족 역시 점점 더 줄어드는 추세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3명으로 2000년 대비 0.83명 감소했다. 전체 가구 중에서는 1인 가구가 3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3인 가구는 19.4%, 4인 가구는 14.7%에 그쳤다.
◇ 국민 5명 중 1명 “외롭다”…13%는 “아무도 나를 모른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중 ‘외롭다’고 느낀 사람의 비중은 19.2%로 집계됐다. 국민 5명 중 1명은 사회적 고립감을 느꼈다는 의미로,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외롭다고 느낀 사람이 26.2%에 달했다.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고 느낀 사람도 12.6% 있었다.
‘자기 삶에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은 75.4%로, 나머지 25%가량은 불만족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등학교 재학생 중에서도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중은 51.1%에 그치며 2년 전 조사보다 8.2%포인트(p) 하락했다. 학교생활 만족도는 가구 월 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에 속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저소득 가구의 경우 비교적 만족도가 낮았다.
스마트폰 의존 정도는 연령대가 내려갈수록 더욱 심해졌다. 10대(15∼19세)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휴일 기준 2.6시간으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았고, 20대(2.5시간)가 뒤를 이었다. 20대 이하의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은 60대 이상의 2배에 달했다.
◇ 가구 평균 자산 5억5천만원·부채 9천만원
지난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4천772만원, 부채는 9천17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액은 4억5천602만원이었다.
2021년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배율(PIR)은 수도권 기준 10.1배로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수도권에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0년간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 수도권의 경우 1인당 주거 면적 역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사회적 신뢰도를 살펴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19세 이상 국민 신뢰도가 가장 높은 정부 기관은 지방자치단체(58.8%)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 신뢰도는 24.1%에 그치면서 전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형사사법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경찰(49.6%), 법원(47.7%), 검찰(45.1%) 순으로 나타났다.
◇ 결혼·출산 인식 변화에 출산율 역대 최저
23일(한국시간)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만 13세 이상 인구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의 비중은 50.0%로 집계됐다. 나머지 절반가량은 굳이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는 의미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여전히 절반 이상(55.8%)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여자는 44.3%만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65.3%로 집계됐다. 특히 10대의 경우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41.1%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낮은 비중을 나타냈다. 20대 역시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44.0%에 그쳤다. 10∼20대 과반은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갖지 않아도 된다고 느낀 것이다.
현재 결혼·출산 적령기인 30대에서도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54.7%에 그쳤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래 역대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도 올라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1년 기준 첫째 아이를 출산한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6세로 집계됐는데, 이는 20년 전인 2000년(27.7세)보다 5살 가까이 올라간 수준이다. 40대 초반 산모 비중도 2000년 0.6%에서 2021년 4.4%로 늘었다.
이와 함께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전통적 핵가족 역시 점점 더 줄어드는 추세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3명으로 2000년 대비 0.83명 감소했다. 전체 가구 중에서는 1인 가구가 3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3인 가구는 19.4%, 4인 가구는 14.7%에 그쳤다.
◇ 국민 5명 중 1명 “외롭다”…13%는 “아무도 나를 모른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중 ‘외롭다’고 느낀 사람의 비중은 19.2%로 집계됐다. 국민 5명 중 1명은 사회적 고립감을 느꼈다는 의미로,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외롭다고 느낀 사람이 26.2%에 달했다.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고 느낀 사람도 12.6% 있었다.
‘자기 삶에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은 75.4%로, 나머지 25%가량은 불만족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등학교 재학생 중에서도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중은 51.1%에 그치며 2년 전 조사보다 8.2%포인트(p) 하락했다. 학교생활 만족도는 가구 월 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에 속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저소득 가구의 경우 비교적 만족도가 낮았다.
스마트폰 의존 정도는 연령대가 내려갈수록 더욱 심해졌다. 10대(15∼19세)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휴일 기준 2.6시간으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았고, 20대(2.5시간)가 뒤를 이었다. 20대 이하의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은 60대 이상의 2배에 달했다.
◇ 가구 평균 자산 5억5천만원·부채 9천만원
지난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4천772만원, 부채는 9천17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액은 4억5천602만원이었다.
2021년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배율(PIR)은 수도권 기준 10.1배로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수도권에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0년간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 수도권의 경우 1인당 주거 면적 역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사회적 신뢰도를 살펴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19세 이상 국민 신뢰도가 가장 높은 정부 기관은 지방자치단체(58.8%)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 신뢰도는 24.1%에 그치면서 전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형사사법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경찰(49.6%), 법원(47.7%), 검찰(45.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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