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YC, 정세현 평통 수석부의장 면담
'통일부 폐지론' 등 한반도 문제 의견교환
미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한복의 날‘ 제정을 이끌어내 주목을 받았던 미국 한인 청소년들이 한국에서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소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는 26일 오후 중구 민주평통사무처를 방문해 정 수석부의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AAYC 학생들은 통일에 대한 국내 젊은 세대의 부정적인 인식 문제와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 방안, 향후 통일에 대비한 남북 간 차이 극복 등 평소 관심을 가졌던 한반도 이슈들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또 학생들은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가 외교·통일업무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통일부 폐지론‘과 관련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통일부와 외교부의 업무는 다를 수밖에 없는데 북한을 일반 외교 문제로 해석하는 건 의아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정 수석부의장은 “독일 역시 분단 후 내독관계성이 따로 있었다“며 통일부 폐지론에 대해 “논할 가치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했다.
지난 4월 뉴저지주 테너플라이는 외국 지자체 최초로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제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AAYC는 미국 정치권과 지역 정치인들에게 한복의 날 제정을 촉구하는 청원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AAYC 학생들은 오는 10월 21일 미국에서 개최될 한복의 날 행사를 앞두고 한국을 찾아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와 연계 협약을 맺는 등 행사 준비를 위한 탐방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Bay News Lab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