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민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은 18일 대중교통 시설에서 발생하는 증오범죄를 막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데이브 민 의원이 인권 단체 ‘아시안 증오범죄를 멈춰라'(Stop AAPI Hate)와 함께 제출한 이 법안은 캘리포니아주의 대형 교통 환승 구역 10곳에서 발생하는 증오범죄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데이브 민 의원은 “성별이나 인종에 따른 길거리 괴롭힘이 만연했고 버스나 기차 등에서 유색인종 여성이 표적이 되고 있다”며 “여성과 소수자들은 두려움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안 증오범죄를 멈춰라’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계를 겨냥한 증오범죄의 거의 절반이 대중교통 시설과 길거리,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발생했다.
‘아시안 증오범죄를 멈춰라'(Stop AAPI Hate)를 설립한 중국계 신시아 초이 차별철폐 행동 공동대표는 “길거리와 대중교통 시설에서 성적, 인종적 괴롭힘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캘리포니아에서 증오범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