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영 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 협의회 회장이 지난 20일 트라이밸리 한국학교에서 개최된 북가주한국학교협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한국학교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후원금 1만9천500달러를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에 전달했다.
새하늘한국학교 교장이자 제19대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던 한희영 전 회장은 “문을 닫았던 새하늘한국학교가 다시 문을 열고 학생들을 받게 되면 학교 운영비로 사용하려고 모아 왔던 돈”이라고 후원금의 출처에 대해 설명하며 “학교가 운영됐던 교회가 다른 교회와 합병되는 등 다시 학교문을 열기가 어려워 상황이어서 그동안 모아왔던 기금을 협의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희영 전 회장이 교장으로 있던 새하늘한국학교는 코로나 팬데믹 등의 여파로 지난 2020년 문을 닫았다.
한희영 전 회장은 “여러 사정상 학교를 다시 열 수는 없게 됐지만, 결국 우리 학교에 올 학생들이 다른 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운다는 생각에 그동안 모아왔던 돈을 협의회에 전달하기로 생각했고 교회에서도 흔쾌히 동의해 주었다”며 “앞으로 이 기금이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소속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송지은 재미한국학교 북가주 협의회 회장은 “한희영 전 회장님의 결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한 뒤 “후원금은 앞으로 협의회에서 주최하는 그림 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 수상자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할 생각”이라며 “더 많은 학생들이 대회에 참여하도록 독려해 후원금이 뜻깊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