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단속 후 전세기로 인천 도착
구금 충격 속 비자 제도 개선 요구 커져
대규모 투자 협약에도 단속 강행 ‘배신감’
한미 간 경제 협력과 투자 신뢰에도 직격탄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 서쪽 현대자동차 공장 부지 내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진행된 대규모 이민 단속으로 체포됐던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전세기를 통해 12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고 AP가 보도했다.
이번 단속은 지난 4일 이뤄졌으며, 총 475명이 붙잡혔다. 이 가운데 316명이 한국 국적 근로자였고, 임신부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애틀랜타 남동쪽 폴크스턴 이민자 수용소에 구금돼 있다가 한국 정부의 협상 끝에 풀려났다.
이날 새벽 대한항공 보잉 747-8i 전세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하자 대통령 비서실장 강훈식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도착장을 찾아 박수로 맞이했다. 수백 명의 취재진과 시민들도 몰려들어 “잘 돌아왔다”를 외쳤고, 일부 귀국자는 “자유다”라며 환호했다. 그러나 일부는 얼굴 공개를 꺼리며 언론에 모자이크 처리를 요청했다.
공항 인근 주차장에는 가족들이 밤새 대기하며 재회의 순간을 기다렸다. 한 귀국자의 형은 AP에 “지난주부터 연락이 끊겨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마지막 비행기 탑승 직전 짧게 문자 한 통을 받고 안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귀국자의 어머니는 “아들이 괜찮다고만 짧게 말했는데, 그 한마디에 겨우 마음을 놓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귀국자들은 구금 당시 경험한 충격과 고통을 전했다. 일부는 수갑과 족쇄를 동시에 차고 이동했다고 증언했고, 한 익명의 근로자는 “화장실이 침상 바로 옆에 있어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공간과 겹쳤다”며 비위생적 환경을 토로했다. 장영선 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에 남고 싶으면 남을 수 있다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아무도 진심으로 남길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비자 문제도 불확실해 당장은 돌아오는 게 맞았다”고 말했다.
이번 단속은 지난 4일 이뤄졌으며, 총 475명이 붙잡혔다. 이 가운데 316명이 한국 국적 근로자였고, 임신부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애틀랜타 남동쪽 폴크스턴 이민자 수용소에 구금돼 있다가 한국 정부의 협상 끝에 풀려났다.
이날 새벽 대한항공 보잉 747-8i 전세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하자 대통령 비서실장 강훈식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도착장을 찾아 박수로 맞이했다. 수백 명의 취재진과 시민들도 몰려들어 “잘 돌아왔다”를 외쳤고, 일부 귀국자는 “자유다”라며 환호했다. 그러나 일부는 얼굴 공개를 꺼리며 언론에 모자이크 처리를 요청했다.
공항 인근 주차장에는 가족들이 밤새 대기하며 재회의 순간을 기다렸다. 한 귀국자의 형은 AP에 “지난주부터 연락이 끊겨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마지막 비행기 탑승 직전 짧게 문자 한 통을 받고 안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귀국자의 어머니는 “아들이 괜찮다고만 짧게 말했는데, 그 한마디에 겨우 마음을 놓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귀국자들은 구금 당시 경험한 충격과 고통을 전했다. 일부는 수갑과 족쇄를 동시에 차고 이동했다고 증언했고, 한 익명의 근로자는 “화장실이 침상 바로 옆에 있어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공간과 겹쳤다”며 비위생적 환경을 토로했다. 장영선 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에 남고 싶으면 남을 수 있다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아무도 진심으로 남길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비자 문제도 불확실해 당장은 돌아오는 게 맞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한미 관계에도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한국 정부가 최근 미국과 3,500억 달러 규모 투자 협약을 맺고도 불과 2주 만에 대규모 단속이 벌어진 점에서 배신감을 느끼는 목소리가 커졌다.
한국 정부는 당초 11일 귀국을 추진했지만, 미국 측 사정으로 하루 늦춰졌다. 외교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에 “근로자들을 계속 남겨 미국 인력 훈련에 활용할지” 의견을 물어 출국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인 1명은 미국 내 가족 사정을 이유로 잔류를 선택했다.
해당 공장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대표는 “차질은 있겠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 단기 방문 비자나 ESTA(전자여행허가제)를 이용해 현장 인력을 파견해 왔는데, 이번처럼 불법 고용 논란에 휘말리면서 비자 제도 개선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워싱턴 협상 후 “향후 근로자들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일을 마칠 수 있도록 양국이 합의했다”며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 신설, 쿼터 확대 등 모든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이 비자 제도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이민 단속 정책의 일환으로 벌어진 이번 사태는 단순한 현장 인력 문제를 넘어, 한미 간 경제 협력과 투자 신뢰에도 직격탄을 안긴 사건으로 평가된다.
한국 정부는 당초 11일 귀국을 추진했지만, 미국 측 사정으로 하루 늦춰졌다. 외교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에 “근로자들을 계속 남겨 미국 인력 훈련에 활용할지” 의견을 물어 출국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인 1명은 미국 내 가족 사정을 이유로 잔류를 선택했다.
해당 공장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대표는 “차질은 있겠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 단기 방문 비자나 ESTA(전자여행허가제)를 이용해 현장 인력을 파견해 왔는데, 이번처럼 불법 고용 논란에 휘말리면서 비자 제도 개선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워싱턴 협상 후 “향후 근로자들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일을 마칠 수 있도록 양국이 합의했다”며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 신설, 쿼터 확대 등 모든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이 비자 제도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이민 단속 정책의 일환으로 벌어진 이번 사태는 단순한 현장 인력 문제를 넘어, 한미 간 경제 협력과 투자 신뢰에도 직격탄을 안긴 사건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