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터틀’ 박준용(32·코리안탑팀)이 한국인 선수 최다 타이인 UFC 4연승을 질주했다.
박준용은 16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홈 vs 부에노 실바’ 알베르트 두라예프(러시아)와 미들급 경기에서 2라운드 4분 45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박준용은 ‘스턴건’ 김동현이 보유했던 한국 선수 최다 연승인 4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라운드에서 화끈한 타격전을 벌인 박준용은 2라운드에도 체력 우위를 앞세워 상대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원투 콤비네이션으로 두라예프를 쓰러트린 박준용은 곧바로 등 뒤로 돌아가 목을 조르는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상대의 항복을 받아냈다.
승리 직후 박준용은 흥겨운 춤으로 자축했다. 경기 후 박준용은 링 인터뷰에서 “정답은 훈련밖에 없다. 타격과 테이크다운 방어 훈련을 열심히 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준용은 라스베이거스 무대에서 승리한 뒤에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순댓국을 떠올렸다. 그는 “순댓국에 소주를 마시고 싶은데, 여기는 한 병에 1만원씩 하니까 참았다가 한국에 가서 마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