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정식승인…FDA 국장 "팬데믹 싸움에 '중대한 순간'"
국방부는 모든 군인에, 뉴욕시는 공립학교 교직원에 접종 의무화
화이자, 브랜드명 '코머너티'로 마케팅…홍보·광고 가능
식품의약국(FDA)이 23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정식 승인을 내리면서 미국에선 정체됐던 백신 접종에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대행은 이날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한 뒤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가 미국인들이 이 백신에 확신을 가져도 좋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보도했다.
우드콕 국장은 “FDA가 (정식)승인한 첫 코로나19 백신으로, 대중들은 이 백신이 안전성과 효과, 제조 품질에 관한 FDA의 최고 표준을 충족한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식 승인이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벌이는 싸움에서 “중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FDA가 정식 승인한 백신과 긴급사용을 승인한 백신은 똑같은 성분으로 만들어졌고, 백신 1·2차 접종 때 서로 뒤섞어 쓸 수 있다”고 말했다.
FDA는 이날 정식 승인 뒤 이번 조치가 신속하게 내려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24시간 일하며 화이자의 데이터 외에도 자체 분석을 통해 이런 주요 사안을 심사할 때 통상적으로 걸리는 시간의 약 40% 만에 정식 승인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화이자 백신은 작년 12월 중순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EUA)이 이뤄졌고,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억7천여만명 중 9천200만명이 이 백신을 이용했다. 백신 등 신규 의약품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은 보건 비상상황 때 내려지는 조치로, 정식 승인과 견줘 승인 절차가 간략하다. 화이자는 이번 정식승인 조치에 따라 앞으로 자사 코로나19 백신을 ‘코머너티'(Comirnaty)란 브랜드명으로 마케팅하기로 했다. 정식 승인에 따라 이 약품의 홍보·광고가 가능해졌고 병원 등에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언론들은 이번 정식 승인 조치가 기업체·사업장이나 정부, 대학 등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NN은 “더 많은 백신 의무화 조치를 위한 문이 열렸다”고 표현했다. 비베크 머시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전날 CNN에 나와 백신 의무화 시행을 고려하고 있던 기업체와 대학에 FDA의 정식 승인이 이런 계획을 실제 밀고 나가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머시 단장은 또 일부 사람은 정식 승인이 날 때까지 접종을 미뤄왔다며 “이번 조치가 그들을 백신 접종 쪽으로 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 국방부는 이날 FDA 발표 뒤 모든 군 요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모든 군 요원들이 백신을 맞도록 요구하는 업데이트된 지침을 발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접종 완료 일정은 며칠 내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FDA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또는 9월 중순까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도록 대통령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이날 모든 공립학교의 교사·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백신 접종 대신 검사를 선택할 수도 없게 했다. 교사·직원들은 9월 27일까지 적어도 한 차례 백신을 맞았다는 증빙을 제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뉴욕시는 미국에서 교사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최대 교육구가 됐다. 뉴욕시 교육구에는 1천800여개의 학교와 14만3천여명의 교사·교직원이 있다.
또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도 모든 주 정부 직원에게 10월 18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거나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했고, 미시간대학도 FDA의 정식 승인을 이유로 들어 모든 학생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미국 항공사 중 유일하게 6만7천여명의 전체 미국 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이미 의무화했던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접종 완료 시한을 10월 25일에서 9월 27일로 앞당겼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해고된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 백신들의 효과와 안전성을 두고 이제 누구도 논쟁을 벌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식 승인이 백신 미접종자의 20〜30%가 백신을 맞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드콕 국장은 “FDA가 (정식)승인한 첫 코로나19 백신으로, 대중들은 이 백신이 안전성과 효과, 제조 품질에 관한 FDA의 최고 표준을 충족한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식 승인이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벌이는 싸움에서 “중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FDA가 정식 승인한 백신과 긴급사용을 승인한 백신은 똑같은 성분으로 만들어졌고, 백신 1·2차 접종 때 서로 뒤섞어 쓸 수 있다”고 말했다.
FDA는 이날 정식 승인 뒤 이번 조치가 신속하게 내려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24시간 일하며 화이자의 데이터 외에도 자체 분석을 통해 이런 주요 사안을 심사할 때 통상적으로 걸리는 시간의 약 40% 만에 정식 승인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화이자 백신은 작년 12월 중순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EUA)이 이뤄졌고,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억7천여만명 중 9천200만명이 이 백신을 이용했다. 백신 등 신규 의약품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은 보건 비상상황 때 내려지는 조치로, 정식 승인과 견줘 승인 절차가 간략하다. 화이자는 이번 정식승인 조치에 따라 앞으로 자사 코로나19 백신을 ‘코머너티'(Comirnaty)란 브랜드명으로 마케팅하기로 했다. 정식 승인에 따라 이 약품의 홍보·광고가 가능해졌고 병원 등에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언론들은 이번 정식 승인 조치가 기업체·사업장이나 정부, 대학 등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NN은 “더 많은 백신 의무화 조치를 위한 문이 열렸다”고 표현했다. 비베크 머시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전날 CNN에 나와 백신 의무화 시행을 고려하고 있던 기업체와 대학에 FDA의 정식 승인이 이런 계획을 실제 밀고 나가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머시 단장은 또 일부 사람은 정식 승인이 날 때까지 접종을 미뤄왔다며 “이번 조치가 그들을 백신 접종 쪽으로 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 국방부는 이날 FDA 발표 뒤 모든 군 요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모든 군 요원들이 백신을 맞도록 요구하는 업데이트된 지침을 발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접종 완료 일정은 며칠 내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FDA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또는 9월 중순까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도록 대통령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이날 모든 공립학교의 교사·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백신 접종 대신 검사를 선택할 수도 없게 했다. 교사·직원들은 9월 27일까지 적어도 한 차례 백신을 맞았다는 증빙을 제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뉴욕시는 미국에서 교사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최대 교육구가 됐다. 뉴욕시 교육구에는 1천800여개의 학교와 14만3천여명의 교사·교직원이 있다.
또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도 모든 주 정부 직원에게 10월 18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거나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했고, 미시간대학도 FDA의 정식 승인을 이유로 들어 모든 학생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미국 항공사 중 유일하게 6만7천여명의 전체 미국 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이미 의무화했던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접종 완료 시한을 10월 25일에서 9월 27일로 앞당겼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해고된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 백신들의 효과와 안전성을 두고 이제 누구도 논쟁을 벌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식 승인이 백신 미접종자의 20〜30%가 백신을 맞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Bay News Lab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