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빈・황젬마 부부, 숙명여자대학교 발전기금으로 800만 달러 기부

황규빈 텔레비디오 창업자(왼쪽)와 부인 황젬마 씨. 사진 숙명여대 제공.
황규빈 젤라인 회장과 부인 황젬마 씨가 숙명여자대학교 발전기금으로 8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숙명여자대학교는 한인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기업을 상장한 황규빈 텔레비디오 창업자와 이 학교 동문인 아내 황젬마씨가 숙명발전기금으로 800만달러를 약정했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지난 2월 200만 달러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 600만 달러를 추가 약정한 것으로 개인 기부 약정 기준으로 이 대학 최대 금액이라고 숙대는 설명했다. 숙대는 이 기금을 멀티플렉스와 기숙사 조성에 사용할 예정이다.

황규빈, 황젬마 부부는 “이번 지원 기금이 초석이 되어 1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여성사학인 숙대가 세계 최고의 글로벌 여성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젬마씨는 1959년 숙대 생활과학대학의 전신인 가정대학 가정학과를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했다. 황젬마 씨는 지난해 숙명여대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공로로 숙명발전 공헌상을 받은 바 있다. 장윤금 숙대 총장이 직접 북가주를 방문해 황젬마 동문에게 전달했다.

한편, 황규빈 회장은 1975년 세계 최초로 PC 네트워크 시스템을 개발한 벤처기업 텔레비디오의 창업자이다. 그는 사업 시작 8년 만에 재미 한인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회사를 상장시켰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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