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끝낸 K팝 공연, 다시 해외 무대로…밴드 ‘새소년’은 오클랜드서 콘서트

방탄소년단 4차례 미국 공연으로 첫 테이프…"최대 30만명 관람"
밴드 새소년, 4월 8일 오클랜드 스타라인 소셜 클럽 볼룸에서 공연

밴드 '새소년' 미주 공연 포스터. 사진 새소년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2년 가까이 ‘겨울잠’에 들었던 K팝 공연들이 재개되고 있다. 특히 국내외에서 든든한 팬덤을 쌓아 온 주요 그룹들은 일찌감치 해외 공연을 확정하고 전 세계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북가주에서도 한국의 인기 인디록 밴드인 ‘새소년’이 오는 4월 8일 오클랜드 공연을 앞두고 있다.

밴드 ‘새소년’은 3월 31일 뉴욕을 시작으로 2주간에 걸쳐 워싱턴 DC·보스턴·필라델피아·시카고·시애틀·오클랜드·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에서 ‘새소년 2022 라이브'(SE SO NEON 2022 LIVE) 공연을 펼친다. 북가주에서는 오클랜드 스타라인 소셜 클럽 볼룸에서 오는 4월 8일 공연한다.

2017년 데뷔한 ‘새소년’은 현재 한국 인디록 부문에서는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밴드다. ‘긴 꿈’, ‘난춘’, ‘파도’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해 ‘자유’와 ‘조크’ 등 새로운 싱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새소년 오클랜드 공연과 관련된 내용은 밴드 홈페이지(sesoneon.com)를 참고하면 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국 공연이 취소됐던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8∼9일, 15∼16일 총 네 차례에 걸쳐 라스베이거스에서 대면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 공연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회당 1만5천 명, 사흘 동안 총 4만5천 명으로 제한됐던 서울 공연과 달리 라스베이거스 공연에는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글로벌 ‘아미'(BTS 팬)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이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한 번에 약 6만5천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생중계 행사 참석 인원까지 포함하면 나흘간 모두 합쳐 30만 명에 가까운 팬이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공연 티켓은 ‘아미’ 대상 선 예매에서 이미 동났다. 공연을 전후해 라스베이거스 시내에는 BTS 사진전, 분수 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볼거리도 풍성하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는 4월 8∼9일과 15∼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대면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연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23일 밝혔다. 사진은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 포스터. 빅히트뮤직 제공.
최근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깜짝’ 성적을 낸 스트레이 키즈도 해외 팬들을 만나러 간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달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고베·도쿄, 미국 시카고·로스앤젤레스(LA) 등을 돌며 7월 말까지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 투어는 2019년 월드투어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열리는 터라 팬들의 기대가 크다.

올해 2월 미주 지역 투어를 마친 트와이스는 다시 한번 투어 무대에 나선다. 트와이스는 일본 데뷔 5주년을 맞아 이달 23∼25일 ‘일본 공연의 성지’로 불리는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연다. 다음 달에는 미국으로 넘어가 2만2천여 관객 앞에서 월드투어 ‘쓰리'(Ⅲ)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K팝 걸그룹 가운데 북미 지역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건 트와이스가 처음이다.

‘4세대 K팝 스타’ 중 하나로 꼽히는 그룹 에이티즈는 유럽으로 향한다. 에이티즈는 이달 23일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폴란드 바르샤바 등 6개 도시에서 총 9차례 현지 팬들과 만난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12인조 보이그룹 트레저는 하반기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트레저는 11월 26일 일본 홋카이도 종합체육센터 홋카이키타에루를 시작으로 총 6개 도시에서 17차례에 걸쳐 투어 공연을 연다. 2020년 데뷔 후 일본에서 하는 첫 ‘아레나 투어’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서 2년 가까이 해외 활동이 거의 ‘스톱'(정지) 되다 보니 다들 적당한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진행 중인 건을 포함하면 앞으로 해외 활동에 나서는 팀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해외로 향하는 K팝 스타들과 달리 세계적 스타들의 내한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저스틴 비버, 두아 리파, 레이디 가가, 빌리 아일리시 등 내로라하는 정상급 스타들이 올해 투어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지만, 대부분 북미나 유럽 지역 일정이다.

공연계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나아져 공연도 자유롭게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는 크지만, 워낙 변수가 많다 보니 아직 확정된 내한 공연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월드 스타들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묶어 투어한다. 최근 일본에서 유명 음악 페스티벌 개최 소식이 하나둘 알려졌는데 이런 점이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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