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의 제왕’ 드레이크, 그래미상에 불만 품고 후보 거부

내년 시상식 앞두고 후보 지명 철회 요청…웹사이트 명단서 삭제

래퍼 드레이크. 유니버설뮤직 제공.
‘힙합의 제왕’ 드레이크(35)가 세계적 음악상인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 불만을 품고 후보 지명을 거부했다고 AP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드레이크는 내년 1월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 이를 철회해달라고 주최 측에 요청했다. 주최 측은 드레이크의 요청을 받아들였으며, 이날 현재 웹사이트에 게시된 후보 명단에서 드레이크가 사라진 상태라고 AP는 전했다.

앞서 드레이크는 올해 시상식에서 ‘베스트 랩 앨범’ ‘베스트 랩 퍼포먼스’ 2개 부문에 각각 후보에 올랐다. 드레이크가 불만을 품은 이유가 무엇인지는 표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그는 소속사와 논의한 뒤 후보 거부를 결정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그는 2018년에도 그래미 불참을 선언했는데, 당시 인터뷰에서 자신이 래퍼로만 국한되며, 흑인 음악이 경시 당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2019년에도 그래미 불참을 예고했다가 시상식 당일 깜짝 등장해 트로피를 받았다.

올해 64회를 맞는 그래미 어워즈는 총 86개 부문을 시상하며, 내년 1월 31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캐나다 출신인 드레이크는 2010년 1집 ‘생크 미 레이터'(Thank Me Later)로 데뷔해 힙합, R&B 등을 아우르는 세계적 가수로 올라섰으며, 그래미 어워즈 4관왕을 포함해 여러 수상 경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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