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를 주최한 화랑청소년재단은 지난 2006년 LA에서 200여 명으로 시작해 현재 11개국 47개 지부 6천5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다. 재단 설립 초기에는 한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쳤지만 전 세계로 지부가 확장되며 한인은 물론 타민족 학생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호세를 중심으로 한 실리콘밸리 지부도 3.1절 기념식, 광복절 행사,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기념식 등 한인 단체들이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 문화 알리기, 한국의 학생들에게 영어와 미국의 교육환경 등을 소개하는 멘토 활동, 비즈니스・마케팅 피칭 경진대회 개최, 한국 전래동화를 영어로 번역한 번역서 발간 등 기존의 학생 봉사단체들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영역까지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화랑청소년재단 실리콘밸리 지부가 발간한 동화 번역서의 수익금도 어린이 병원에 기증 됐으며, 이날 개최된 ‘비전페스티벌’도 수익금 전액을 과테말라 눈 수술 환자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화랑청소년재단은 지도교사 또는 학부모들의 참여 없이 소속 학생들이 어떤 활동을 펼칠 것인지 의견 개진부터 의사결정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책임지고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한인사회에 던져주는 교훈이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북가주 지역에서 화랑청소년재단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