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동반한 폭풍우에 북가주 지역 피해 속출…홍수 주의보에 대피령・정전・도로 폐쇄도

오클랜드 지나는 580번 프리웨이 양방향 통제
베이 지역 5천여 세대에 전기공급도 차단돼

나일스 캐년을 지나는 84번 도로가 폐쇄된 모습. 사진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제공
강한 바람과 함께 베이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도로가 폐쇄되고 홍수 주의보와 대피령이 발령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베이 지역 곳곳에서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다. 10일 오전 10시 현재 산마테오, 산타클라라, 산타크루즈 카운티에 홍수 주의보가 내려졌으며, 노스 베이 지역인 마린 카운티, 소노마 카운티에도 역시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다. 특히 산타크루즈 지역에서는 9일 오후부터 홍수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밤새 내린 폭우로 도로가 잠기며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오클랜드 인근을 지나는 580번 프리웨이 맥아더와 하이 스트리트 구간 양방향 도로가 모두 차단됐으며, 코는 도로가 물에 잠기며 양방향 통행이 차단됐으며, 샌프란시스코 북쪽 코르테 마데라 인근 101번 프리웨이도 통제됐다.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양방향 통행이 금지된 길로이 인근 129번 도로. 사진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제공
도로가 침수돼 양방향 통행이 차단된 오클랜드를 지나는 580번 프리웨이 모습. 사진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제공
서놀지역과 프리몬트를 연결하는 나일스 캐년 84번 도로도 양방향 통제되고 있으며, 산사태로 인해 길로이 인근 152번 도로도 양방향 모두 폐쇄됐다. 뿐만 아니라 노스 베이 지역 121번 도로도 도로 침수로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스러지고 전선이 끊기며 전기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북가주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PG&E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 기준 약 5천 세대에 전기가 차단되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곳은 산마테오 카운티 지역으로 약 3천 세대에 전기공급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풍에 넘어진 나무로 인해 산브루노를 지나는 남쪽 방향 280번 프리웨이 일부 차선이 통제됐다. 사진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제공
나일스 캐년을 지나는 84번 도로가 침수된 모습. 사진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제공
NWS는 10일 밤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11일 오전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혀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NWS 는 강풍을 동반한 비로 인해 홍수는 물론 나무가 쓰러지고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북가주 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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