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 가격 급등에 전기차 판매 급증…올해 2분기 신차 20대 중 1대는 전기차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 사양.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전기자동차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자동차 업계 정보 업체인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신차 시장에서 전기자동차의 비율은 5.3%였다. 지난해 2분기의 2.7%에 비해 갑절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특히 휘발유와 함께 가동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외한 순수 전기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폭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2분기 순수 전기자동차의 판매량은 19만6천78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8천235대)에 비해 66.4%나 늘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달 중순 미국의 평균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레귤러) 5달러를 넘어서는 등 유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해 전체 전기차로 범위를 넓힐 경우 판매량은 12.9% 증가했다. 최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2분기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66%로 전분기보다 9%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는 고급차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게 콕스 오토모티브의 설명이다. 테슬라의 2분기 판매량은 벤츠와 BMW, 아우디, 렉서스 등 고급 브랜드보다 많았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자동차의 모델은 33개라고 전했다. 1년 전(19개)과 비교해 70% 이상 늘어난 수치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는 2분기에 7천448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아이오닉5는 새로 출시된 전기자동차 중 가장 인기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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