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발키리, 확장팀 신화 쓰나…WNBA 정규시즌 막판 판도 흔든다

정규 시즌 44경기, 경기당 76.8점 허용 리그 2위 수비력
발키리, 7승만 더 추가하면 확장팀 최다승 기록 넘어서

골든스테이트 발키리 베로니카 버튼. 사진 골든스테이트 발키리.
WNBA 플레이오프가 다가오면서, 창단 첫 시즌을 맞은 골든스테이트 발키리가 리그를 뒤흔들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최근 발키리의 활약을 ‘확장팀의 역사적 사례’로 평가하며 조직력과 선수 구성, 전술적 성공을 심층 분석했다.

발키리는 정규 시즌 44경기에서 경기당 76.8점만을 허용하며 리그 2위 수비력을 자랑한다. 상대의 필드골 성공률을 최소화하고, 페인트존 접근과 킥아웃 패스를 억제하는 전술은 확장팀이라는 약점을 상쇄하는 핵심 전략이다. 느린 템포를 유도하면서 공격 기회를 계산적으로 창출하는 발키리의 농구는 속공 중심의 상대 팀을 혼란에 빠뜨린다.

확장팀 특성상 스타 선수를 확보하기 어려웠지만, 발키리는 기존 팀에서 출전 기회가 제한됐던 선수들에게 무대를 열어주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베로니카 버튼, 케일라 손튼, 체칠리아 잔달리시니 등 선수들은 발키리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디애슬레틱은 “이 선수들이 이전 팀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플레이메이킹과 슛 메이킹 능력을 펼치며 팀 전술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키 자넬 살로운도 발키리의 돌풍을 이끄는 주역이다. 최근 8월 들어 필드골 성공률 44%, 3점슛 39%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체칠리아 잔달리시니와의 프론트코트 조합으로 팀 넷 레이팅은 +14.3에 달한다. 공격과 수비에서 서로 보완하며 상대 수비의 균형을 깨는 존재로 성장한 것이다.

발키리의 강점은 전술적 다양성에서도 드러난다. 팀은 스위치 수비와 가끔씩의 존 디펜스로 상대의 돌파를 차단하고 페인트 안 슛 시도를 제한하며, 체력적 부담이 큰 경기 후반에도 안정적인 수비를 유지한다. 또한, 상대 팀이 빠른 템포를 추구할수록 발키리의 조직적 수비는 효과를 발휘하며, 상대를 느린 공격 루틴으로 끌어들인다.

심층 분석에 따르면, 발키리의 공격 전략도 단순히 슈팅 의존이 아니다. 살로운과 버튼, 티파니 헤이즈 등은 공격 옵션으로서 기회를 균등하게 분배받으며, 팀의 spacing(공간 활용)을 극대화해 드리블 돌파와 외곽 슛 모두에서 위협적인 구조를 만들어낸다. 디애슬레틱은 “확장팀이지만 공격과 수비, 선수 활용까지 균형을 갖춘 점이 발키리를 특별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플레이오프 전망도 밝다. 현재 발키리는 44경기 시즌 기준 남은 10경기에서 7승만 추가하면 디트로이트 쇼크(1998년)가 세운 확장팀 최다승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더 중요한 점은 단순한 기록 경신을 넘어 플레이오프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점이다. 안정적인 수비와 루키·역전 주전들의 성장으로 발키리는 현재 순위에서 상위권 도약도 노릴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발키리 사례를 WNBA의 경쟁 환경과 다양성 확대라는 관점에서도 주목했다. 스타 중심이 아닌 역할 선수들의 활약, 조직적 전술, 루키 성장 가능성이 결합된 팀이 정규 시즌 막판까지 리그 판도를 흔들고 있다는 평가다. 발키리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확장팀으로서의 성공 사례가 WNBA 역사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남은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발키리가 기록과 승리를 동시에 챙길 수 있을지, 그리고 선수들의 성장과 조직력이 극한의 경기에서도 지속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디애슬레틱은 “확장팀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며 정규 시즌 막판까지 경쟁력을 유지하는 발키리의 도전은 드문 사례로, 앞으로도 WNBA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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