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오클라호마시티 잡고 서부 1위에

스테픈 커리, 3쿼터 3점 슛 5개

슛 시도하는 드레이먼드 그린(왼쪽).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OKC)를 잡고 서부 콘퍼런스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골든스테이트는 30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와 2021-2022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03-82로 이겼다.

시즌 개막 후 5승 1패를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1위로 도약했고, 오클라호마시티는 1승 5패로 서부 14위에 머물렀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3점 슛 개수에서 21-8로 앞섰는데, 이 중 ‘슛 도사’ 스테픈 커리가 6개를 책임졌다.

커리는 2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고, 드레이먼드 그린이 14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앤드루 위긴스는 3점 슛 4개, 조던 풀은 3점포 2개를 포함해 나란히 14득점씩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을 55-44로 마치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그린이 1쿼터에만 11득점을 올려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 들어서는 골든스테이트가 커리의 외곽포 5개를 앞세워 승부의 추를 더 기울였다. 커리가 쿼터 초반에만 3쿼터 3방을 꽂으면서 66-46을 만들었고, 이후로도 위긴스와 커리의 3점포가 불을 뿜어 점수 차는 점점 벌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12분간 오클라호마시티를 14득점에 묶은 채 그 두 배에 가까운 27점을 몰아쳐 82-58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에서 커리와 위긴스 등에 휴식을 주고도 여유롭게 주도권을 지켰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은 조너선 쿠밍가도 프로 첫 경기에서 3점을 올렸다.
스테픈 커리.
한편, 시즌 개막 후 유일하게 패배가 없던 유타 재즈는 시카고 불스에 99-107로 첫 패배를 당해 서부 2위(4승 1패)로 내려앉았다. 유타는 도너번 미첼이 30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뤼디 고베르가 17득점 19리바운드 등으로 분전했으나, 더마 더로전이 32득점 6리바운드, 잭 러빈이 26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린 시카고를 넘어서지 못했다. 시카고에서는 니콜라 부세비치도 16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개막 후 4연패로 고전했던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는 올랜도 매직을 110-103으로 꺾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디트로이트에 지명된 케이드 커닝햄은 이날 데뷔전을 치러 2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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