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플레이 인 경기서 LA레이커스에 아쉽게 패배

마지막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 두고
21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대결

슛을 던지는 커리와 수비하는 제임스(오른쪽). Jayne Kamin-Oncea-USA TODAY Sports.
NBA LA 레이커스가 ‘킹’ 르브론 제임스의 종료 58초 전 결승 3점포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냈다. LA 레이커스는 19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홈 경기에서 103-100으로 이겼다.

2019-2020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LA 레이커스는 이로써 서부 콘퍼런스 7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정규리그 2위 피닉스 선스와 1라운드(7전 4승제)를 치르게 됐다. 이날 패한 골든스테이트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21일 마지막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한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경기 종료 1분 23초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자유투 2개로 100-10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LA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기면서 약 10m 거리에서 던진 3점포가 그물을 갈라 이날 결승점을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슛 기회를 노렸으나 LA 레이커스의 집중 수비에 막혀 끝내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와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제임스. Mandatory Credit: Jayne Kamin-Oncea-USA TODAY Sports.
전반까지는 골든스테이트의 기세가 좋았다. 특히 전반 종료와 함께 커리가 상대 수비를 달고 던진 3점슛이 들어가며 55-42, 13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LA 레이커스는 추격에 나서 경기를 접전 양상으로 바꿔놨고, 종료 58초 전에 터진 제임스의 3점슛으로 골든스테이트를 무너뜨렸다.

제임스는 22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해냈고 앤서니 데이비스도 25점, 12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커리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37점으로 분전했으나 실책이 LA 레이커스(11개)의 2배 가까운 20개가 쏟아지며 전반까지 좋았던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와 멤피스 경기 승자는 서부 콘퍼런스 1위 유타 재즈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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