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2’ 이석훈 감독 “삼각공조의 긴장감과 우정이 재미”

현빈·유해진 콤비에 다니엘 헤니 합류…진선규 새 악역

'공조2: 인터내셔날'. CJ ENM 제공.
남북한 형사 콤비 림철령과 강진태가 5년 만에 돌아온다. 이석훈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공조2: 인터내셔날’ 제작보고회에서 “남북한 공조수사라는 상황 자체가 전편의 재미였다면, 이번에는 업그레이드된 삼각공조에서 오는 긴장감과 경쟁심, 우정이 유별난 재미”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음 달 7일 개봉하는 ‘공조2’는 남한에 숨어든 글로벌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가 공조 수사를 벌인다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다.
'공조2: 인터내셔날'. CJ ENM 제공.
특수부대 출신 엘리트 형사 림철령은 글로벌 범죄조직 리더 장명준(진선규)이 남한에 밀입국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다시 남한으로 향한다. 수사 중 실수 때문에 사이버수사대로 자리를 옮긴 강진태는 광역수사대 복귀를 위해 림철령과 두 번째 공조수사를 자청한다.

여기에 오랫동안 장명준을 쫓아온 미 연방수사국(FBI) 소속 요원 잭(다니엘 헤니)이 합류한다. 강진태의 처제 박민영(임윤아)은 림철령·잭과 삼각관계를 이루며 감초 역할을 계속 맡는다.
'공조2: 인터내셔날'. CJ ENM 제공.
현빈은 “전편의 림철령이 아내를 잃은 데 대한 복수심 때문에 어두운 면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여유로움과 밝은 면을 강조했다”며 “스케일이 커진 만큼 액션 볼거리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제대로 된 액션이 약간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민영은 뷰티 유튜버로 변신했다. 임윤아는 “구박만 받던 백수였다가 유튜버로 활동하게 된 게 가장 큰 변화”라며 “림철령에게 빼앗겼던 마음을 잭에게도 나눠주면서 혼자 갈등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공조2: 인터내셔날'. CJ ENM 제공.
진선규는 “‘범죄도시’의 악역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만큼 또다른 빌런을 어떻게 연기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세 명이 한 명을 잡는 구조라서 이들과 힘의 균형을 이루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2017년 설 연휴에 개봉한 전편 ‘공조’는 관객수 781만 명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석훈 감독은 “전편 캐릭터가 크게 사랑받았고 뒷이야기에 대한 관객 궁금증이 속편을 만들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2편이 사랑받는다면 그걸 원동력으로 3편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ay News Lab / 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