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중창단 순서에서는 모두 4곡이 불려졌다. ‘못잊어’, ‘고향의 봄’, ‘나하나 꽃피어’, ‘아름다운 강산’이 선곡됐다. 테너, 바리톤, 베이스, 소프라노 등 각각의 음역대가 조화롭게 어울리며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냈다. 지휘자 계윤실 씨의 지휘에 백소영 피아니스트가 반주를 담당했다.
바통을 이어 받은 실리콘밸리 한인합창단도 귀에 익은 한국의 가곡과 가요를 불렀다. ‘선구자’, ‘고향의 노래’에 이어 가수 신형원이 불러 유명한 ‘터’를 합창에 맞게 편곡해 불렀다. 실리콘밸리 한인합창단 지휘는 박종수 지휘자가, 반주는 피아니스트 미셸 최가 맡았다. 만남 중창단과 실리콘밸리 한인합창단 모두 한국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떠올리는 조국애를 생각케 하는 뜻깊은 무대를 선사했다.
성악가들의 솔로와 듀엣 무대도 선보였다. LA한인회 합창단 지휘자를 맡는 등 남가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인 바리톤 장상근은 ‘시간에 기대어’를, 소프라노 설정선, 이윤연은 ‘청산에 살리라’를 듀엣으로 불렀다. 두 소프라노는 솔로곡으로 설정선 소프라노가 ‘가고파’를, 이윤연 소프라노는 ‘새타령’을 열창했다. 피아니스트 신부경, 바이올리니스트 설빛나, 첼리스트 조선 씨가 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