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식과 함께 열린 실리콘밸리 한인회관 개관식…지역 한인들 참석 ‘축하’

주류사회 인사들도 참석 축하 메시지 전해
윤행자 신임 실리콘밸리 한인회 이사장 취임
합창, 라인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져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한인회가 새로 이전한 한인회관 개관식이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과 함께 개최됐다.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우동옥)는 지난 8월 13일 새로 마련된 한인회관이 위치한 산 토마스 공원에서 개관식과 함께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지역 한인 200여 명과 한인 단체장들 그리고 산호세, 산타클라라, 쿠퍼티노, 마운틴뷰 시장, 부시장, 시의원 등도 참석해 한인회관 이전과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리본 커팅식을 시작으로 축하 케익을 자르며 간단한 한인회관 개관식 리셉션이 열렸으며, 한인회관 앞 산 토마스 공원에 마련된 기념식장으로 자리를 옮겨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도 진행됐다. 우수현 씨의 소개로 시작된 경축식에서 우동옥 회장이 환영사를 전했으며,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장, 이진희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오영수 몬트레이 한인회장 등이 한인회관 개관 축하와 함께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축사를 전했다.
실리콘밸리 한인회관 개관식에서 관계자들이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
한인회관 개관을 축하하는 케익을 참석자들이 함께 자르고 있다.
주류사회에서는 로즈메리 카메이 산호세 부시장과 신디 차베즈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 리사 길모어 산타클라라 시장, 헝 웨이 쿠퍼티노 시장, 마가렛 아베-코가 마운틴뷰 시의원 등이 단상에 올라 한인회관 개관과 한국의 광복절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실리콘밸리 한국 어린이 합창단이 예쁜 한복을 입고 나와 ‘고향의 봄’ 등을 불렀다. 어린 아이들의 깜찍한 율동과 노래에 행사 참석자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이어 늘푸른 오케스트라와 실리콘밸리 선교 합창단, 한국전통 무용 아카데미, 까투리 무용단, 산타클라라 한미 노인봉사회 라인댄스반 공연 등이 행사 중간 중간 펼쳐졌다.

북가주에서 활동하는 대표적 한인 문인인 신예선 씨가 ‘아름다운 북가주의 삶’이라는 축시를 통해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도 했다. 또한 남중대, 김호빈, 신민호, 박연숙, 박승남 씨 등 전 실리콘밸리 한인회장들도 행사장을 찾아 새로운 한인회관이 마련된 것에 축하를 보내고 광복절 경축식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날 실리콘밸리 한인회 이사장으로 취임한 윤행자 광복회 미서북부지회장은 마지막 인사순서로 단상에 올라 “부족하지만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서 적극 참여해 주시고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함께 전했다.

행사는 북가주 6.25참전 국가유공자회 유재정 회장의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유 회장의 선창에 참석자들이 다 함께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행사는 모두 마무리 됐다.

한편, 이날 개관식을 통해 공개된 실리콘밸리 한인회관에는 샌프란시스코 한인역사박물관과 함께 준비한 이민 역사 자료들이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환영사 전하는 우동옥 회장.
축사하는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장.
신임 실리콘밸리 한인회 이사장으로 취임한 윤행자 광복회 미서북부지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만세삼창 선창을 하고 있는 유재정 북가주 6.25 참전 국가유공자회 회장.
실리콘밸리 한국 어린이 합창단 공연 모습.
한국전통 무용 아카데미 공연단의 한국 전통춤 공연.
늘푸른 오케스트라와 실리콘밸리 선교 합창단이 공연하고 있다.
까투리 무용단 공연.
한인회관 내부에 전시된 한인 이민사 자료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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