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자무시 ‘아버지 어머니 자매 형제’로 황금사자상 수상
가자 참상 담은 ‘힌드 라잡의 목소리’ 은사자상 영예
신즈레이·토니 세르빌로 연기상, 베니 사프디 감독상 수상
제82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가 6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본경쟁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블랙코미디 영화 ‘어쩔 수가 없다’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 수상에 실패했다.
황금사자상은 짐 자무시 감독의 ‘아버지 어머니 자매 형제’가 차지했다. 성인 자녀와 부모의 관계를 세 편의 에피소드로 풀어낸 이 작품은 아담 드라이버, 비키 크립스, 케이트 블란쳇이 주연을 맡았다. 자무시는 수상 소감에서 “조용한 영화가 선택받아 놀랍다”고 밝혔다.
은사자상인 심사위원대상은 튀니지 감독 카우테르 벤 하니아의 ‘힌드 라잡의 목소리’에 돌아갔다. 가자에서 총격 속 구조 요청을 했던 6세 소녀의 실화를 담은 작품으로, 실제 통화 음성을 사용해 전쟁의 비극을 기록했다. 영화는 상영 후 22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여우주연상은 차이상쥔 감독의 ‘태양은 우리 모두 위에 뜬다’의 신즈레이가, 남우주연상은 파올로 소렌티노의 ‘은총’에서 대통령 역을 맡은 토니 세르빌로가 각각 수상했다. 감독상은 MMA 파이터 마크 커의 삶을 다룬 ‘스매싱 머신’을 연출한 베니 사프디가 받았다. 사프디는 드웨인 존슨, 에밀리 블런트 등 출연 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안전망 없는 도전을 함께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각본상은 프랑스 영화 ‘앳 워크’의 발레리 동젤리와 질 마르샹드에게 돌아갔으며, 심사위원특별상은 잔프랑코 로시 감독의 나폴리 다큐멘터리 ‘구름 아래’가 차지했다. 신인배우상인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상은 독일 영화 ‘조용한 친구’의 루나 베들러가 받았다.
한편, ‘오리존티’ 부문에서는 다비드 파블로스 감독의 ‘길 위에서’가 최우수작품상을, 인도 감독 아니우파르나 로이가 ‘잊힌 나무들의 노래’로 감독상을 받았다. 로이는 “팔레스타인 아이들도 평화와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며 가자 전쟁에 대한 연대를 표했다.
올해 본경쟁에는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프랑켄슈타인’, 캐서린 비글로의 ‘다이너마이트의 집’,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부고니아’, 조지 클루니와 애덤 샌들러의 ‘제이 켈리’ 등 화제작들이 대거 포함됐다. 그러나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끝내 수상 소식을 전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상식에서는 며칠 전 타계한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추모하는 기립박수도 이어졌다. 아르마니 뷰티는 오랫동안 영화제를 후원해온 브랜드로, 이탈리아 건축가 카를로 라티는 “아르마니는 패션과 영화, 예술을 연결하는 창의성의 상징이었다”고 기렸다.
네치아영화제는 최근 수년간 아카데미 수상작을 배출하며 ‘오스카 전초전’으로 불려왔다. 올해 역시 정치, 전쟁, 인권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강한 울림을 남겼지만,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는 황금사자상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한국 영화계에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황금사자상은 짐 자무시 감독의 ‘아버지 어머니 자매 형제’가 차지했다. 성인 자녀와 부모의 관계를 세 편의 에피소드로 풀어낸 이 작품은 아담 드라이버, 비키 크립스, 케이트 블란쳇이 주연을 맡았다. 자무시는 수상 소감에서 “조용한 영화가 선택받아 놀랍다”고 밝혔다.
은사자상인 심사위원대상은 튀니지 감독 카우테르 벤 하니아의 ‘힌드 라잡의 목소리’에 돌아갔다. 가자에서 총격 속 구조 요청을 했던 6세 소녀의 실화를 담은 작품으로, 실제 통화 음성을 사용해 전쟁의 비극을 기록했다. 영화는 상영 후 22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여우주연상은 차이상쥔 감독의 ‘태양은 우리 모두 위에 뜬다’의 신즈레이가, 남우주연상은 파올로 소렌티노의 ‘은총’에서 대통령 역을 맡은 토니 세르빌로가 각각 수상했다. 감독상은 MMA 파이터 마크 커의 삶을 다룬 ‘스매싱 머신’을 연출한 베니 사프디가 받았다. 사프디는 드웨인 존슨, 에밀리 블런트 등 출연 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안전망 없는 도전을 함께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각본상은 프랑스 영화 ‘앳 워크’의 발레리 동젤리와 질 마르샹드에게 돌아갔으며, 심사위원특별상은 잔프랑코 로시 감독의 나폴리 다큐멘터리 ‘구름 아래’가 차지했다. 신인배우상인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상은 독일 영화 ‘조용한 친구’의 루나 베들러가 받았다.
한편, ‘오리존티’ 부문에서는 다비드 파블로스 감독의 ‘길 위에서’가 최우수작품상을, 인도 감독 아니우파르나 로이가 ‘잊힌 나무들의 노래’로 감독상을 받았다. 로이는 “팔레스타인 아이들도 평화와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며 가자 전쟁에 대한 연대를 표했다.
올해 본경쟁에는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프랑켄슈타인’, 캐서린 비글로의 ‘다이너마이트의 집’,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부고니아’, 조지 클루니와 애덤 샌들러의 ‘제이 켈리’ 등 화제작들이 대거 포함됐다. 그러나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끝내 수상 소식을 전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상식에서는 며칠 전 타계한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추모하는 기립박수도 이어졌다. 아르마니 뷰티는 오랫동안 영화제를 후원해온 브랜드로, 이탈리아 건축가 카를로 라티는 “아르마니는 패션과 영화, 예술을 연결하는 창의성의 상징이었다”고 기렸다.
네치아영화제는 최근 수년간 아카데미 수상작을 배출하며 ‘오스카 전초전’으로 불려왔다. 올해 역시 정치, 전쟁, 인권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강한 울림을 남겼지만,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는 황금사자상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한국 영화계에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