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김건희·윤석열 정권 총체적 붕괴 시작…집권준비 전력투구”

"이승만처럼 스스로 물러나길 기대하긴 어려워…장기연명 준무정부 상태"

기자간담회 입장하는 김민석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13일(한국시간) 현 정국을 두고 “김건희·윤석열·국민의힘 정권의 총체적 붕괴가 시작되는 국면”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외교·경제분야에서의 실정, 의료 대란, ‘김건희 농단’ 등 삼중고로 친일 이단 정권의 붕괴음이 도처에 요란한 형국”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보수의 본류도 ‘김건희 아웃’을 바라고 있으나 여사는 사퇴 의사가 없다. 또 여사의 ‘문고리 권력’이 너무 많다”며 “‘김건희 리스크’는 근본적으로 수습 불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승만처럼 스스로 물러날 정도의 양식을 기대하기 어려운 정권”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답답하겠지만, 결국 (정권이) 10%도 안 되는 지지율을 가진 채 어떤 형태로든 남아있는 임기를 마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국정운영 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준 무정부 상태’, ‘정부의 장기연명 골병 상태’가 예견된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이런 상황을 고려해 민주당은 최근 발족한 집권플랜본부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면서 “총체적 집권 준비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 현직 대통령이 아닌 김대중 당선자가 위기극복에 나서는 책임감을 보인 것처럼,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집권당보다 더 책임있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23일 집권플랜본부 전체회의를 열겠다면서 “‘모범당원 십만 양병’, 당원주권 심화, ‘K-먹사니즘’ 이론화 등을 이 본부를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와 별도로 평양 상공에 한국 무인기가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이 나오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당내 ‘안보상황 점검단’을 꾸리기로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지시에 따라 박지원 의원을 단장으로 하고 국방·외교통일·정보·운영위원회에 소속된 의원 8명 내외로 점검단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북한의 주장에 정부가 NCND(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입장을 취해 국민이 불안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10·16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부마항쟁 기념일에 치러지는 재보선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재심판”이라며 “총선 이상의 의미를 가진 선거에서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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