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댈리시티서 열리는 LPGA 메디힐 챔피언십서 타이틀 방어·시즌 첫 승 조준

2019년 대회 연장 우승 확정할 당시 김세영.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김세영(28)이 북가주에서 열리는 LPGA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와 2021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메디힐 챔피언십은 10일부터 나흘간 댈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천551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2018년 시작해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이듬해엔 김세영이 연장전에서 이정은(25), 브론테 로(잉글랜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김세영은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2년 전 이 대회를 시작으로 김세영은 시즌 3승을 거뒀고, 지난해에도 기세를 이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2승을 올리며 LPGA 투어 올해의 선수까지 차지했다.



이번 시즌엔 4월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3위, 지난달 퓨어실크 챔피언십 공동 7위 등 여러 차례 상위권 성적을 냈으나 아직 우승은 나오지 않아 김세영으로선 이번 대회를 기회로 삼을 법하다. 김세영은 직전 경기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선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76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참가한 박인비 선수.
도쿄올림픽 출전권의 주인공을 결정하기까지 이제 이 대회를 포함해 3개 대회만 남으면서 어느덧 경쟁도 막판에 접어들었다. 여자 골프 태극마크는 이달 28일 기준 세계랭킹 15위 내 상위 4명에게 주어진다.



현재 랭킹으로는 1〜3위인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 8위 김효주(25)까지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18위 유소연(31), 20위 장하나(29), 22위 이정은(25) 등이 뒤를 잇고 있는데, 이들은 이달 안에 순위를 15위 내로 끌어 올리고 앞선 한국 선수 4명 중 1명을 추월해야 올림픽 티켓을 딸 수 있다.



고진영은 이번 주 쉬어가는 가운데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유소연이 도쿄행 티켓 굳히기와 뒤집기를 위한 경쟁을 펼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 중 유일하게 지난주 US여자오픈에 나섰던 이다연(24)은 이번 대회에도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그는 US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2001년생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카 사소(필리핀)는 이 우승으로 LPGA 투어에 입회하고 5년간 투어 카드를 확보했으나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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