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덕 정경식 재단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 망언’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김진덕 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 [사진 김진덕 정경식 재단 홈페이지]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피해자들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고 전쟁범죄를 합리화 하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주도했던 김진덕 정경식 재단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망언’에 대해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램지어 교수는 그의 논문에서 “위안부는 계약된 매춘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진덕 정경식 재단은 “램지어 교수의 주장에 놀라움을 넘어 참담한 심정을 느꼈다”며 “이런 주장은 피해자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고 전쟁범죄를 합리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이어 “일본도 고노담화를 통해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했고, 유엔 인권이사회도 특별 보고서를 통해 위안부는 일본군에 의해 강제된 ‘성노예’라고 규정한 바 있다”며 “자유를 박탈당하고 성적 자기 결정권이 없이 강제로 이용 된 위안부를 계약된 매춘부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재단은 램지어 교수에 대해 “수치스러운 역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일본의 꼭두각시이자 대변인을 자처”했다며 “자신의 욕망을 쫓아 학자의 양심을 버리고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재단은 “램지어 교수가 역사의 진실에 귀를 열고 올바른 학문에 나서야 한다”며 “논문 철회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를 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