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11월 22일을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최근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LA한국문화원 등 12개 한인 단체와 협력해 하원에 결의안을 냈다“고 알려왔다.
한국 정부는 김치 산업의 진흥과 김치 문화를 계승·발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2일을 법정기념일인 ‘김치의 날‘로 제정했다. 배추와 무 등 주재료에 소금과 양념 채소, 젓갈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 하나하나(11월)가 모여서 22가지의 효능을 낸다는 뜻이 담겨 있다.
최 의원은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에서도 한국 정부와 뜻을 같이해 ‘김치의 날‘을 기념한다는 취지에서 결의안을 발의했다“며 “김치는 한국의 전통음식이라는 점을 명문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김치의 기원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바로 잡고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임을 미국에 알리는 취지도 결의안에는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결의안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김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2012~2019년 비즈니스 리뷰 사이트 ‘옐프‘에서 한국 식당 검색이 34% 상승했다는 사실이 들어있다. 또 김치는 비타민 A, C, K가 함유됐으며 뇌졸중, 암, 당뇨병,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김치는 2001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발효 채소로는 유일하게 국제식품으로 공인된 내용도 명시했다.
최 의원은 이 결의안이 8월 23일 통과되면 12개 단체와 함께 주 청사 앞에서 K-푸드 행사를 열 계획이다. 11월 22일에는 LA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저 뜰에서 김치를 담그는 행사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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