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즌 2호 홈런…한국 선수 중 7번째로 MLB 통산 홈런 10개

신시내티전서 동점 솔로포…6일 만에 홈런 추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7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서 3회초, 좌중월 솔로포를 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인스타그램 캡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엿새 만에 시원한 아치를 그리며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10개를 채웠다.

김하성은 26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0-1로 뒤진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하성은 신시내티 왼손 선발 레이베르 산마르틴의 초구 시속 90마일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겼다. 타구는 시속 105마일로, 413피트를 날아갔다. 지난 21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친 김하성은 3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홈런 치고 그라운드 도는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인스타그램 캡처.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지난해 홈런 8개를 친 김하성은 올 시즌 2개를 추가해 빅리그 통산 홈런 10개를 채웠다. 빅리그에서 개인 통산 홈런 10개 이상을 친 한국인 선수는 7명으로 늘었다. 추신수(218개), 최지만(52개), 강정호(46개), 최희섭(40개), 이대호(14개), 박병호(12개)가 김하성에 앞서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홈런 10개 이상을 쳤다.

김하성은 5-1로 앞선 4회초 무사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추가했다. 올 시즌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2타점 이상을 올린 건, 이날이 처음이다. 김하성은 6회에는 삼진, 8회에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올 시즌 첫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작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동점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하며 팀의 9-6 승리에 공헌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82에서 0.194(36타수 7안타)로 올랐다. 타점은 5개, 득점은 10개로 늘었다. 김하성은 4회 송구 실책을 범했지만, 5회말 수비 때 조이 보토의 빠른 타구를 잘 잡으며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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