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여정을 마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김하성은 16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3타수 3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이날 득점 2개와 타점 1개도 수확해 팀의 7-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28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을 마지막으로 WBC 대표팀에 합류했던 김하성은 17일 만에 치르는 빅리그 무대에 바로 적응해 펄펄 날았다.
2회 첫 타석을 안타로 기분 좋게 시작한 김하성은 1-1로 맞선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뽑아냈다. 후속 타자인 오스틴 놀라의 적시타 때 단숨에 홈 플레이트까지 밟아 역전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3-1로 앞선 5회 초 1사 1, 3루 상황에선 적시타를 터뜨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후속 타선의 안타 때는 직접 홈까지 들어와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임무를 마친 김하성은 6회 수비 때 교체됐다. 이날까지 김하성은 시범 네 경기에서 11타수 6안타(타율 0.54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