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끊겼던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1번 프리웨이)가 오는 4월 30일경 재개통된다.
캘리포니아 교통국(CalTrans)은 8일 지난 1월 28일 산사태로 인해 끊겼던 빅서 인근 1번 프리웨이가 4월 30일경 재개통 된다고 밝혔다. 캘트랜스에 따르면 1번 프리웨이 재개통은 예정보다 두 달이나 앞당겨진 것이다.
빼어난 경관으로 주민들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1번 프리웨이는 2017년 5월에도 산사태로 도로가 유실돼 복구에 1년 이상이 걸렸다. 이어 지난 1월 또다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끊겼으며,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산사태 이후 예상보다 비가 많이 내리지 않으며 공사는 속도를 낼 수 있었고, 예상보다 두 달여 앞당겨진 4월 30일 재개통을 할 수 있게 됐다.
캘리포니아 교통국에 따르면 이번 도로 복구 공사에는 총 1150만 달러가 투입됐으며, 새로운 배수 시설이 설치돼 폭우로 인한 도로 유실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지반 공사 대부분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으며, 향후 도로 포장과 펜스 설치, 그리고 조경을 끝으로 도로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몬트레이부터 빅서를 지나는 1번 프리웨이는 1937년 도로 개통 후 폭우와 산사태 등으로 총 60여 차례 도로가 끊겼다. 지난 1월 28일에도 빅서 지역에 15인치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 빅서 파이퍼 주립공원 남쪽 16마일 지점에서 빗물에 토사가 쓸려 내려가며 150피트 이상의 도로가 유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