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카운티, 피켓 산불 확산에 ‘비상사태’ 선포…6,800에이커 소실·진화율 11% 유지

190명 대피 명령, 추가 확대 가능성

나파카운티 피켓 산불 진화 모습. 사진 Cal Fire.
나파카운티 당국이 ‘피켓 산불(Pickett Fire)’ 대응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카운티는 24일 빠르게 확산하는 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하며 추가 자원 투입과 신속한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섰다.

라이언 알솝 나파카운티 행정책임자 겸 비상대책국장은 이날 서명한 비상사태 선포문을 통해 “이번 조치는 긴급 대응과 복구를 위한 것”이라며 “공공의 안전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원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이번 선포는 주·연방 당국과의 협력을 포함해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피켓 화재는 일요일 오전 기준 약 6,800에이커를 태우며 전날 저녁 보고된 5,862에이커보다 빠르게 확산됐다. 진화율은 밤새 11%로 유지됐다.
나파카운티 피켓 산불 진화 모습. 사진 Cal Fire.
이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나파카운티 칼리스토가 북동쪽에서 처음 발생했다. 현재까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1,200명 이상의 소방 인력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화재는 2020년 대규모 피해를 일으켰던 ‘글래스 화재(Glass Fire)’와 겹치는 지역에서 번지고 있어, 소방 당국은 과거 화재 진압 당시 구축한 방어선과 통제선을 활용하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피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토요일 저녁 기준 190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360명은 대피 경고 상태에 놓여 있다. 캘리포니아 산림화재국(Cal Fire)은 화재 확산세에 따라 추가 대피 명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휴대전화 긴급 재난 알림 수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피켓 화재는 올 들어 나파카운티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산불로 기록되고 있으며, 당국은 향후 며칠간 기상 여건과 바람의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화재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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