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로스 앤젤레스는 한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 및 인종차별 범죄가 발생했다고 23일 단독 보도했다. 사진은 피해를 입은 데니 김씨. [사진 NBC-LA 보도영상 캡처]
코리아타운서 "차이나 바이러스, 칭총" 등 인종 차별 발언하며 폭행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아시아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에서 한 한인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는 24일 LA에 거주하는 데니 김(27)씨가 혐오 범죄에 의한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지난주 코리아타운이 있는 켄모어 애비뉴를 걸어가고 있는 도중 갑자기 나타난 괴한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들은 ‘차이나 바이러스’, ‘칭총’ 등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하며 김씨를 폭행했다.
김씨는 이들의 갑작스런 폭행으로 코가 굴절되고 얼굴 전체에 타박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고
김씨는 다행이 인근에 있던 친구 조셉 차씨의 도움으로 더 큰 피해는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와 친구 조셉 차씨의 증언을 토대로 범인 검거를 위한 수사에 착수했지만 가해자를 특정할 만한 내용이 없어 인근 CCTV등을 조사중이다.
김씨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이란 이유로 어려서부터 인종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지만 이번처럼 폭행을 당한 것은 처음”이라며 “그들은 증오에 가득 차 범죄를 저질렀고 우리 모두가 인식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NBC는 “혐오 또는 인종 차별적 범죄는 3000건 보고되고 있지만 이는 빙산의 일부”라며 “보고된 범죄도 기소까지 이어지는 거의 없다”고 아시아계 커뮤니티 법률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NBC는 끝으로 아시아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혐오 또는 인종 차별적 범죄가 발생할 경우 관련 단체를 통해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아시아계 주민 대상 혐오범죄 신고센터
❖OCA Asian Pacific American Advocates Hate Incident Reporting: aapihatecrimes.org
❖Stop AAPI Hate Reporting Center: www.a3pcon.org/stopaapihate
❖Asian Americans Advancing Justice’s Stand Against Hatred: www.standagainsthatred.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