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징어 게임’ 제치고 역대 1위

누적 시청 수 2억6600만 돌파… OST ‘골든’도 빌보드 핫100 3주 연속 1위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에 올랐다. 9월 3일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이 작품의 누적 시청 수는 2억6600만 건으로 집계되며 영화와 시리즈를 모두 포함한 역대 1위에 올랐다. 기존 최다 기록이었던 ‘오징어 게임’ 시즌1(2억6520만)을 4년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케데헌은 지난 6월 20일 공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작품은 시간이 지나면서 시청 수가 줄어들지만, 이 작품은 8월 25일 공개된 ‘싱어롱 버전’을 기점으로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2주차부터 10주차까지 주간 2000만 시청 수대를 유지하다가, 11주차에는 3010만으로 급증했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92개국에서 톱10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부문 기록도 새로 썼다. 드웨인 존슨·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액션 영화 레드 노티스(2021·2억3090만)를 넘어 역대 영화 시청 수 1위에 등극했다. 공개 후 91일간의 누적 시청 수를 기준으로 집계되는 만큼, 아직 2주 이상의 집계 기간이 남아 있어 기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흥행은 OST 열풍으로도 이어졌다. 메인 OST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3주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버터’(10주), ‘다이너마이트’(3주)에 이어 K팝 노래로는 세 번째이자, 여성 가수가 부른 K팝 곡으로는 최초다. ‘골든’은 3,530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처음 1위에 올랐다. 같은 앨범 수록곡인 ‘Your Idol’(4위), ‘Soda Pop’(5위), ‘How It’s Done’(9위)도 상위권에 안착했다.

작품 속에서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물리치고 노래로 세상을 지키는 이야기를 담은 케데헌은 K팝과 무속 신앙이라는 독창적인 한국적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OST 제작에는 SM엔터테인먼트 출신 작곡가 이재와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오는 7일 열리는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 시상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 시기에 기록적인 시청률을 남겼던 작품들의 성과를 케데헌이 연이어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글로벌 K팝 애니메이션 붐의 출발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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