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MB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 사실인 것 같다”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해 12 3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여 대선후보 경선 연기 쉽지 않을 듯...김 답방 기회 올 수도"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21(한국시간) 이명박(MB)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노 전 실장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불법적 행위가 권력에 의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그 부분을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옳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전 실장은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면서법적으로 (규명)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을 두고는쉽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여권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창하는 기본소득이 차기 대선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인지를 묻는 말에 노 전 실장은핵심 의제까지는 아니더라도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세대교체 가능성을 두고어느 정도 바람이 있을 것이라며이번에도 그것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현 정부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 등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상황에서 총장의 검찰권 행사가 정치적 입지와 연계돼 오해받는 것은 (윤 총장) 본인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 전 실장은윤 총장이 야권과 힘을 합칠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도그렇게 해서 얻는 것이 무엇인가라며그렇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 전 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가능성과 관련,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가 변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면 언제든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북 간에 신뢰가 쌓이는 과정에서 기회가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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