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해방기념일, 156년만에 연방 공휴일로 지정…바이든, 법안 서명

매년 6월 19일…올해는 6월 18일을 대체 휴일로

노예해방일을 연방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에 서명하는 바이든 대통령.
미국의 노예해방 기념일인 6월 19일이 연방 공휴일로 지정됐다. 



17일 CNN 등 주요 언론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텍사스 흑인 노예 해방 기념일인 6월 19일(Juneteenth·준틴스)을 열한 번째 연방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6월(June)과 19일(nineteenth)의 합쳐 흔히 ‘준틴스'(Juneteenth)라 불리는 이날은 156년 전 미국 땅에 있던 마지막 흑인 노예가 해방된 날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1863년 1월 1일 노예 해방을 선언했지만, 남부연합 소속으로 연방군과 맞섰던 텍사스주는 2년 반이 지난 1865년 6월 19일 마지막으로 노예 해방령을 선포했다.



준틴스는 텍사스주가 1980년 처음으로 유급휴일로 지정했으며, 현재는 미국 대부분의 주들이 공휴일이나 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법안을 발의한 의원 중 한 명인 에드 마키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이 법안이 “우리 역사에서 오랫동안 간과되어온 간극을 메우고, (흑인) 노예와 그 후속세대들의 고통을 인정하고 마침내 그들의 자유를 축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시행에 들어간 준틴스 연방 공휴일은 올해 6월 19일이 토요일이어서 금요일인 18일이 대체 공휴일로 지정된다. 연방 인사관리국(Office Of Personnel Management)도 17일 연방 공무원들이 금요일인 18일 휴무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Bay New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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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링컨 기념관의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 인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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