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멕시코・애리조나 등 서남부 지역 폭염, 산불에 이어 몬순…홍수 피해 우려

시간당 2인치 '물폭탄' 지역도…가문 땅 비 흡수량 적어 폭우시 범람

2014년 몬순 폭우로 인한 애리조나 홍수. 자료사진.

폭염과 산불에 신음하고 있는 서남부 지역에 몬순으로 인한 폭우가 예상된다고 23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국립기상청(NWS)몬순으로 인해 습기가 많이 찬 뉴멕시코주와 애리조나 지역에서 폭우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일부 지역은 24인치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시간당 2인치의 폭우를 맞는 지역도 있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서남부는 해안지역의 습기를 머금고 불어오는 계절풍 몬순으로 인해 79월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풍이 발생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일부 지역이 섭씨 46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이 지속되다 급격한 폭우가 예상되자 전문가들은 홍수 피해 가능성을 우려했다.

 

NWS 피닉스 지부의 기상 연구원 그랜트 라챗은오랜 가뭄을 고려하면 폭우가 쏟아질 수 있는 높은 습도의 대기 상황이 심각한 홍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가문 땅이 흡수할 수 있는 물의 양보다 더 많은 비가 쏟아질 경우 범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어진 산불로 폐허가 된 산림에 폭우가 쏟아져 잔해물이 곳곳에 흩뿌려지는 사태도 우려된다. , 뇌우로 인해 우박이나 돌풍이 불 수도 있으며 토네이도나 모래 먼지를 동반하는 국지바람(하부브)을 조심해야 한다고 WP는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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