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4년 만에 열리는 전미주한인체육대회…성대한 개막식 시작으로 열전 돌입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체육회 등 30여개 주 5천여 선수 참가
40년만에 뉴욕에서 개최…K-POP 아이돌 초청공연 등 축제 분위기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가 나소카운티 베터런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6월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개막식 모습.
미주 한인들의 최대 축제인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한인체전)가 뉴욕 나소카운티 나소 베터런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했다.

6월 23일 개최된 개막식에는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등 북가주 지역 체육회 선수와 임원 120여 명을 비롯해 주최지인 뉴욕 체육회, 시카고, 달라스, LA 등 미 30여개 주에서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올해에는 재중국 한인 선수단과 캐나다 에드몬튼 선수단도 대회에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각 지역 체육회 소속 선수와 임원들 입장을 시작으로 뉴욕 체육회 곽우천 회장의 개회선언과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의 환영사와 정주현 재미대한체육회장의 대회사,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의 격려사가 이어졌으며, 이상호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샌프란시스코 체육회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체육회 선수단.
김영환 뉴욕대표팀 단장은 체육헌장을 낭독했으며 선수대표로 안재현, 문세인 선수가 단상에 올라 선서를 했다. 축사도 이어졌다. 브루스 블레이크맨 나소카운티장과 존 루 뉴욕주 상원의원, 론 킴 뉴욕주 하원의원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공로패도 전달됐다. 정주현 재미대한체육회장은 뉴욕 한인체전 개최에 공로가 큰 김민선 나소카운티 인권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석찬 뉴욕 미주한인체전 공동조직위원장은 LA를 시작으로 미 대륙을 횡단해온 성화를 점화했으며 정주현 재미대한체육회장은 대회개최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미주한인체전 시작을 알렸다.
대회 개회선언을 하고 있는 곽우천 뉴욕 체육회장.
제22회 뉴욕 전미주한인체육대회 대회기가 게양되고 있다.
이석찬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이 성화점화를 한 뒤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대회개최를 선언하고 있는 정주현 재미대한체육회장.
개막식에 참석한 샌프란시스코 체육회 선수단.
개막식에 이어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축하공연에는 K-POP 인기 아이돌 그룹인 (G)I-DLE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한 껏 고조시켰다. 각 지역 선수단과 임원들은 물론 (G)I-DLE을 좋아하는 지역 팬들까지 몰려 축하공연이 아닌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선수들과 팬들은 (G)I-DLE이 선사하는 노래와 춤을 함께 따라하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미주한인체전은 재미대한체육회 주최로 미주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돼 왔다. 1981년 LA를 시작으로 올해 22회째를 맞았다. 지난 2019년 시애틀 미주한인체전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미주한인체전은 올해 뉴욕 체육회 주관으로 4년만에 다시 경기가 열리게 됐다. 특히 뉴욕은 1981년 LA를 시작으로 1983년 2회대회를 유치한 뒤 40년 만에 두 번째 미주한인체전을 주최하게 됐다.

북가주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체육회가 선수와 임원 등 75명이, 실리콘밸리 체육회는 45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24일부터 나소카운티 곳곳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골프, 수영, 태권도, 육상, 볼링 등 각 종목별 경기를 갖게 된다. 대회는 25일 일요일까지 계속되며 이날 오후 폐막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게 된다.
(G)I-DLE의 축하공연.
(G)I-DLE의 축하공연.
(G)I-DLE의 축하공연.
(G)I-DLE의 축하공연.
(G)I-DLE의 축하공연.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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