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수석 영화평론가, 오스카 감독상 후보로 ‘헤어질 결심’ 박찬욱 추천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탕웨이와 함께 '리턴 투 서울' 박지민도 언급

영화 '헤어질 결심'. CJ ENM 제공.
유력 언론사인 뉴욕타임스(NYT)의 수석 영화평론가가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을 제95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감독상 후보로 꼽았다.

NYT의 수석 영화평론가인 마놀라 다기스는 6일 ‘2023년 오스카상 후보는…’이라는 인터넷판 기사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여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에서 자신이 선정한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마기스는 박찬욱 감독을 예지 스콜리모프스키(EO), 조안나 호그(이터널 도터), 조던 필(노프), 자파르 파나히(노 베어스) 등과 함께 5명의 감독상 후보로 추천했다.

앞서 다기스는 지난해 말 2022년 10대 영화를 소개하면서 박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8번째로 선정하기도 했다. 당시 다기스는 ‘헤어질 결심’을 미로에 비유하면서 아찔한 즐거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다기스는 ‘헤어질 결심’에 출연한 탕웨이를 자신이 선정한 오스카상 여우주연상 후보 명단에 올렸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계 프랑스 감독인 데이비 추가 한국계 입양아를 소재로 만든 ‘리턴 투 서울’에 출연한 한국 출신 배우 박지민도 여우주연상 후보로 언급했다. 캄보디아가 출품한 ‘리턴 투 서울’은 ‘헤어질 결심’과 함께 오스카상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오른 상태다.
영화 '리턴 투 서울'의 주인공 박지민.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마기스가 선정한 후보 명단은 실제 후보를 결정하는 아카데미와는 무관한 것이지만, 미국 유력지인 NYT를 통해 공개됐다는 점에서 현지 전문가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카데미는 오는 24일 오스카상 전체 부문 최종후보 명단을 발표한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1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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